[더뉴스] 연휴 맑고 선선한 날씨...크고 둥근 한가위 보름달 '둥둥'

김진두 2023. 9. 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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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진두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날씨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이동이 예상되잖아요. 그래서 날씨 어떨지 궁금해 하실 텐데 올 추석 밤하늘에는 보름달과 함께2개의 행성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진두 YTN 기상·재난 전문 기자와 연휴 날씨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날씨가 맑고 선선하다고 하니까요. 보름달을 전국에서 다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우선 한가위 보름달이 되겠죠. 다음 주 금요일에 뜨는 게 한가위 보름달인데 다행스럽게 전국에서 휘영청 밝기 뜬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보름달 이번에 얼마나 클까요?

[기자]

이번에는 상당히 큰 보름달 기대하셔도 되겠습니다. 지난달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지난달 초에 보름달이 한 번 떴고요. 지난달 말에 보름달이 또 떴습니다.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 블루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블루문이면서 슈퍼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1년 중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이 지난달에 떴다는 건데 지난달에 가장 컸던 슈퍼문에 비교해서 이번 달 건 슈퍼문은 아닙니다. 하지만 크기가 지난달 블루슈퍼문이라는 그 슈퍼문에 비해서 1% 작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차이가 없죠. 평소에 뜨는 보름달보다도 훨씬 크고 특히 완벽하게 둥근 모습을 보이는 보름달을 올해 한가위에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달이 크다, 작다 할 때 기준이 명확히 있습니까?

[기자]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우면 크게 보이고요. 달과 지구의 거리가 멀면 작게 보입니다. 그래서 슈퍼문이 있고 미니문이 있는데 원인은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 자체가 원형이 아닙니다. 타원형 궤도로 돌고 있는데요. 그래서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가 38만 km. 그런데 가깝게는 2만 5000km, 멀게도 2만 5000km를 왔다갔다합니다. 그중에서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36만 1000km 이내로 들어오면 슈퍼문이라고 부르고요. 그래서 지난달 그리고 그 지난달에는 슈퍼문이 떴고 이번 달에는 슈퍼문은 아닙니다마는 그 정도로 굉장히 큰, 1%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는 굉장히 큰 보름달을 이번 한가위에는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보름달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독도, 가장 늦게 보는 곳은 서쪽이죠. 마찬가지로 월출도 독도에서 오후 6시 3분, 가장 먼저 달이 떠오르고요. 그리고 동해안을 볼까요? 동해안 부산과 울산이 6시 14분, 서울은 6시 13분, 그리고 인천과 광주가 6시 24분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보름달, 유난히 또 둥글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아주 동그란 달을 볼 수 있는 시간대도 따로 정해져 있다고요?

[기자]

6시 23분에 보름달이 뜨고요. 그리고 나서 57분쯤 되면 가장 둥글고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시기. 그리고 밤 사이까지도 그렇게 큰 보름달의 추세는 유지가 됩니다.

[앵커]

그리고 추석 밤하늘 보면 보름달도 볼 수 있고 또 두 개의 행성도 더 볼 수 있다고요?

[기자]

그게 이번 한가위의 선물입니다. 우주쇼라고 부르죠. 다음 화면을 보먼서 먼저 그 설명을 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 [앵커] 연휴 날씨 잠깐 보고 갈게요.

[기자]

추석 연휴 날씨 볼까요? 제가 말씀드렸던 한가위 추석 날에는 날씨가 맑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말씀을 드렸죠. 선선한 공기가 내려오면 날씨가 좋을 것이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날씨가 좋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마찬가지입니다. 비교적 선선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아침 기온과 낮기온이 아침에는 다소 쌀쌀하고 낮 동안에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하늘의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쯤에 약간 비 예보가 있는데 수요일 이후에는 날씨가 맑아져서 연휴 마지막 날까지 비 예보는 없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요. 그런데 2일까지만 기상청 공식 예보가 나와 있고요. 3일은 슈퍼 컴퓨터 모델을 봤더니 중부지방만 약간 구름이 많을 가능성이 있고 남부지방은 아주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추석 연휴 내내 맑고 청명한 날씨에서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확실히 나들이 가시기에는 괜찮겠네요.

[기자]

아무 문제 없습니다. 날씨가 중부, 남부 상관없이 제주도까지 비교적 맑은 날씨 이어지고요. 온도 자체도 큰 변화가 없고 바다도 그렇게 물결이 높게 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가 앞서 이번에 보름달 뜰 때 행성도 두 개를 같이 볼 수 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어떤 얘기인

가요?

[기자]

모레 한가위에는 정말 종종 보기 어려운 우주쇼가 펼쳐지는데 우선 보름달이 있고요. 대각선 위쪽으로 토성이 보이고요. 먼저 토성이 뜬 뒤에 서울을 기준으로 6시 23분쯤에 보름달이 뜹니다. 그리고 또 역시 대각선 아래쪽으로 목성이 뜹니다. 그래서 보름달을 기준으로 해서 우측과 좌측에서 토성과 목성이 같이 뜨는, 같이 떠서 그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그런 우주쇼를 한가위에는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토성은 저렇게 띠가 보이고 우리가 보름달은 볼 수 있는데 토성, 목성을 육안으로 보면 크기가 작을 거 아니에요?

[기자]

별로 보시면 되고요. 다소 반짝이는, 다른 별보다도 훨씬 잘 보이는 토성을 먼저 찾고 보름달을 찾은 뒤에 토성보다도 더 밝은 별이 목성이 됩니다.

[앵커]

망원경으로 보면 볼 수 있어요?

[기자]

육안으로는 보름달, 목성, 토성의 모습들을 볼 수 있고요. 당연히 잘 보이고요. 하지만 이런 토성의 고리나 이런 걸 보려면 망원경을 가지고 관측을 해야지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몇 백 크기의 망원경이에요?

[기자]

일반적으로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망원경만 가지고도 충분히 배율을 높이면 이 정도 토성의 고리를 확인할 수 있고요. 목성 같은 경우에도 약간 색깔이 울긋불긋한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앵커]

이제 자리 이동해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날씨 얘기를 좀 더 해 볼게요. 아침 기온 그리고 저녁 기온을 느껴보면 확실히 계절 바뀐 걸 느낄 수 있거든요. 이제 진짜 가을 온 거죠?

[기자]

9월달부터 우리가 보통 가을이라고 하는데 늦더위가 계속 이어졌잖아요. 30도를 넘는 더위가 나타났단 말이죠. 기후학적으로 가을이라고 하면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을 합해서 2로 나눈 평균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면 그때부터 가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기온이 15도였어요. 낮 기온은 25도, 26도입니다. 그러면 20도 아래 정도가 되죠.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이제 기후학적으로도 그리고 시기적으로도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다고 보시면 되겠고 선선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하늘 상태도 무척 맑고 또 하늘도 상당히 높아 보이는 그런 현상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이번 추석 연휴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요즘에 가을이 좀 짧잖아요. 바로 겨울 오더라고요.

[기자]

늦더위 때문에 그렇고 또 겨울 추위가 일찍 오는, 11월달에 일시적으로 한기가 남하하는 현상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그래서 여름이 늦게 끝나고 겨울이 일찍 오면서 가을이 상당히 짧아졌다는 느낌이 드는 분들이 많을 거고 또 올해 같은 경우에는 북극에 있는 바다 빙하의 면적이 상당히 좁거든요. 많이 줄어 있는 상태라서 북극한기가 남하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예년보다 심한 추위가 일찍 올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들이 전체적으로 예상되고요. 그런데 그게 북극 한기가 어느 쪽으로 남하하느냐. 그게 한반도로 남하하느냐 아니면 다른 쪽으로 남하하느냐에 따라서 올겨울이 얼마나 추울지는 그다음에 결정이 되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추워질 확률은 높아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 느끼실 텐데요. 요즘 하늘 올려다 보면 진짜 파랗고 예쁘거든요. 그런데 가을 하늘이 유난히 파랗고 맑은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기자]

가을 하늘만이 아니고요. 그게 약간 기단의 성질에 따라 다릅니다. 약간 동풍이 들어오거나 또 온도 자체가 낮아지면 우선 미세먼지가 없어지고요. 또 기본적으로 자외선 같은 게 들어오면서 산란되는 현상이 작아지기 때문에 굉장히 높고 파랗게 보이는 현상이죠. 그런 것들이 대부분 가을에 동풍의 영향이나 또 선선한 공기가 내려오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가을 하늘이 특히 높고 파랗게 보이는 겁니다.

[앵커]

태풍 이야기를 해 볼게요. 지난해 9월에 보니까 힌남노, 난마돌 가을태풍이 한반도로 올라왔었잖아요. 올해는 한반도에 올라올 가능성이 없는 거예요?

[기자]

지난주에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올해 추석 연휴 날씨의 핵심은 찬공기가 내려오느냐, 첫 번째. 두 번째는 태풍이 발생해서 우리나라 근처까지 올라올 가능성이 있느냐를 말씀드렸는데 우선 찬 공기는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선선한 날씨가 되고 두 번째는 아직까지는 태풍이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위쪽이 우리나라 모습이 보이고 있고요.

이게 지금 우리나라 모습이고요. 다시 아래쪽으로 내리면 먼 남쪽에 구름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태풍 전인 열대저압부가 만들어진 건 없고요. 태풍 역시 없습니다. 그런데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을 보면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 약간의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모의하고 있는 모델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이제는 찬공기가 우리나라 주변으로 내려오는 빈도가 높아지는 상태고 그렇기 때문에 발생을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까지 올라올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으로는 태풍 발생 가능성은 별로 보이지 않고 있는데 지금 중국 상황 보니까 강풍 동반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사망자도 발생한 상황인데 중국에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합니까?

[기자]

토네이도는 어디서 많이 발생합니까? 미국 쪽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평지가 많습니다. 굉장히 평지가 많고 거기에 2개의 성질이 완전히 다른 온도가 다른 기단이 강하게 부딪히는 경우에 저렇게 토네이도가 발생하는데 중국도 넓은 땅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중에서도 특히 장쑤성이라는 지역이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미국과 흡사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저 지역을 중심으로 토네이도가 중국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고요. 토네이도의 강도는 2나 3 정도. 그러니까 지붕이 날아가거나 건물이 파손될 수 있는 그 정도 수준의 토네이도가 나타나고 있고 이런 토네이도 때문에 시설물에 부딪히면서 인명 사고가 나고 이런 식으로 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토네이도가 잘 발생하지 않잖아요.

[기자]

용오름이 대신 있습니다. 내륙에서는 토네이도가 발생하지 않고요. 바다 쪽에서 용오름 현상도 역시 토네이도와 비슷한 형태로 발생하는 자연현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이번 토네이도 위력, 어느 정도였습니까?

[기자]

말씀드렸듯이 토네이도는 허리케인처럼 0부터 강해질수록 숫자가 올라갑니다. 그런데 대부분 0이라고 해도 피해가 어느 정도 발생하는 건데 대부분 중국 쪽에서 발생하는 건 강도가 2~3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붕이 파손되거나 시설물이 날아갈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위력을 지니면서 저렇게 피해가 발생하는 겁니다.

[앵커]

이번 추석 연휴 날씨 다 좋다고 하고요. 전국에서 보름달 볼 수 있다고 하니까 좋은 소식이네요. 지금 김진두 YTN 기상·재난 전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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