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호남 정가도 격랑
[KBS 광주]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호남 정가도 격랑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당내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에 총선 구도도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반에 1표를 더한 아슬아슬한 가결.
[김진표/국회의장 : "총투표수 295표 중 가 149표·부 136표·기권 6표·무효 4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의 이탈표는 최소 29표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틀 전 KBS 조사에서 응답하지 않은 호남지역 비명계 의원 상당수도 이탈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부결 요청 메시지가 이른바 이탈표 단속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 지역구 A의원은 이 대표 메시지 이후 역풍이 일수 있다고는 봤지만 실제 가결이 이뤄진 것은 예상을 벗어난 충격이라며 앞으로의 상황이 예측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의 계파간 주도권 다툼과 내홍은 한층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SNS등에는 강성 당원을 중심으로 가결 투표자 명단이 돌고 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친명 라인 대 비명 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원화되었던 경쟁 구도가 이제 원점에서 출발한다 오히려 이재명과의 관련성이 강점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당 대표 리더십이 치명상을 입으면서 아재명 체제 아래서 경쟁하던 호남의 총선 구도도 안갯속에 휩싸였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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