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병기,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민주당 의원들이 개가 된 날”

김현우 2023. 9. 21. 1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이재명계(친명계)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반란표'를 던진 이들을 겨냥해 "역사는 오늘을 민주당 의원들이 개가 된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반란표를 던진 이들에게 "은밀하게 뒤통수치지 말고 떳떳하다면 나는 이런 이유로 가결에 찬성했다고 당당하게 밝혀라. 당 대표는 죽이고 싶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는 얻고 싶은가"라며 "자신의 소신을 명확히 밝히고 심판을 받자"고 까지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명 핵심 김병기
이재명에 “이제 칼 뽑아라”
친이재명계(친명계)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반란표‘를 던진 이들을 겨냥해 “역사는 오늘을 민주당 의원들이 개가 된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체제에서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은 친명계 핵심 인사로 공천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다. 당지도부가 거친 발언이 쏟아내면서 당내 분열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왼쪽),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김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대표 자리를 찬탈하고자 검찰과 야합, 검찰 독재에 면죄부를 준 민주당 의원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어야 하는 이유를 현란한 요설로 설파하더니 뜻대로 됐다. 29명이 138명을 이겨 먹으니 부결한 의원들이 더 우스워 보이나”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어 “당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강변은 하지 말아라. 이완용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여러분들이 뭐라고 떠들던 결국 독재 검찰과 국민의힘의 주장에 동조하고 내통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반란표를 던진 이들에게 “은밀하게 뒤통수치지 말고 떳떳하다면 나는 이런 이유로 가결에 찬성했다고 당당하게 밝혀라. 당 대표는 죽이고 싶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는 얻고 싶은가”라며 “자신의 소신을 명확히 밝히고 심판을 받자”고 까지 밝혔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도 반란표를 던진 이들에게 “이제 칼을 뽑아라. 희망과 미련을 버리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반드시 살아 돌아와 당원들이 바라는 혁신을 해달라. 구속되더라도 국민만 바라보고 대표가 꿈꾸는 정치를 위해 나아갈 뿐 이들과 타협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당원들에게는 이 대표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77.7% 지지를 받고 대표가 되신 분이 ‘개꼴’ 당하게 생겼다”라며 “한 줌도 안 되는 민주당 가결파들은 아마 당원을 개돼지 정도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당원이 민주당의 진정한 주인임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