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순간…'오케이 신호’ 들어 보인 양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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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숨 섞인 탄식이 국민의힘에서는 '오케이 사인'이 나왔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총 재석 의원 수 295표 중 가결 149표, 부결 136표, 기권6표, 무표 4표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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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에선 박수와 오케이 사인
野는 고개 떨구고 한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숨 섞인 탄식이 국민의힘에서는 ‘오케이 사인’이 나왔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총 재석 의원 수 295표 중 가결 149표, 부결 136표, 기권6표, 무표 4표로 가결했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표결 절차를 거쳤는데 수기로 이뤄지는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국민의힘은 가결을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부결 입장을 밝혔지만 의원 자율투표로 정했다. 투표는 오후 4시 2분쯤부터 실시됐다. 그로부터 약 30분 후, 명패 및 투표지를 확인한 감표위원 중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손으로 ‘오케이 신호’를 들어 보였다. 이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로부터 약 3분 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재적의원 295명, 투표수 295명, 가결 149명, 부결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여당 의원석에서는 투표 결과에 만족했다는 듯 환호와 함께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모여서 심각한 모습으로 의견을 나눴다. 한편에서는 자신의 좌석에 앉아 고개를 떨군 채 있기도 했다.
방청석에서는 격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일명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들은 “니들이 사람이냐!”며 울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비속어로 격한 항의를 이어 나갔다. 지지층은 “배신자”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내뱉어 국회 직원들이 제지에 나섰다. 한 남성 지지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본회의장을 나서자마자 본회의장 좌석을 박차고 일어나 쫓아가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장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된 그 순간부터 아수라장의 기미가 보였다. 한 장관이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부터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며 제안설명부터 지체되는 이례적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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