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10명 중 6명 “쉬겠다” .. 차례상 준비하되 “판매음식 사서”

제주방송 김지훈 2023. 9.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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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64%.. ‘여행’ 23%
응답자 91% “추석 선물 준비 중”
78% 현금 선호.. 선물보다 2배↑
68% 차례 준비.. 파는 음식 80%
온·오프라인 소비.. 명절 전 1,2주↑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 고물가와 고금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가족과 친척집에 방문하지만, 여행 일정은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가족과 식사하거나 성묘, 또는 휴식하겠다는 응답이 여행보다 높았습니다. 10명 중 6명 이상 집에 있고 쉬겠다고 답했습니다. 5명 중 1명 정도가 여행을 예정했습니다.

대부분 차례상을 준비하지만, 준비에 들이는 비용은 꽤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준비된 음식이 있다면 판매되는 걸 사서 차리겠다는 답이 많았습니다. 용돈이나 선물 준비 계획은 있지만, 선물보다 현금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현금’을 드리겠다는 이들이 선물보다 두 배 정도 많았고 10명 중 7명은 10만~30만 원 정도 준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늘(21일) KB국민카드가 추석을 앞두고 고객 패널 420명을 대상으로 황금연휴 기간 일정과 선물 준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6일간 추석 연휴기간 계획을 묻는 질문(중복답변)에 가족(친척집) 방문이란 답이 6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성묘(45%), 휴식(40%), 여행(23%), 친구·연인과 만남(21%)로 나타났습니다. 가족과 식사하면서 성묘 혹은 휴식을 하겠다는 응답이 여행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명절 음식은 ‘준비’보다 시중에 판매하는 음식을 구매하겠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별도 추석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냐는 질문에 대해 ‘준비한다’는 응답이 68%, 음식을 준비하는 이유로 ‘추석 차례 상차림을 위해서’ 39%, ‘성묘를 가기 위해서’가 6%로 집계됐습니다. 그 외 차례나 성묘를 가지 않더라도 ‘가족·친지들과 먹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명절 음식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음식을 구매하겠다 응답자는 80%에 달했습니다. 구매 음식의 종류는 전(58%), 떡(51%), 고기(22%), 나물(13%), 식혜 등의 음료(12%), 생선(1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시판되는 명절 음식을 구매한다면 음식을 직접 보지 않고 온라인과 전화 등 비대면으로 주문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57%)가 절반 이상으로, 비대면 음식 주문에도 긍정적인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매할 음식은 전(58%)과 떡(51%), 고기(22%), 나물(13%) 그리고 식혜 등 음료(12%), 생선(1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91%가 용돈이나 선물 준비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습니다..


이 가운데 용돈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은 78%로 선물(43%)보다 2배 정도 많았습니다. 현금이나 상품권인 용돈 준비는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대는 50대 응답 비중이 높았습니다.

반면 선물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은 남성보다 여성, 연령대에선 40대 응답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용돈을 준비하겠다고 답한 경우, 59%가 ‘연휴 시작하기 전 일주일 이내’ 현금 인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연휴 전날’(31%), ‘연휴기간’(10%) 순으로 많았습니다.

금액대별 부모님 1명에 용돈(현금·상품권)으로 10만 원 미만을 드린다고 응답한 경우가 7%, 10만∼30만 원 미만은 74%, 30만∼50만 원 미만이 15%, 50만 원 이상이 4%로 나타났습니다.

70%이상 10만~30만 원을 드렸지만, 한편으로 5명 중 1명은 적어도 3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 용돈 선물을 준비하면서 소득별 용돈 규모의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내가 받고 싶은 용돈 금액에 대해선 10만 원 미만이 25%, 10~30만 원 미만 63%, 30~50만 원 미만 8%, 50만 원 이상 4%로 나타났습니다.

추석에 준비할 선물은 식품류가 77%, 화장품 12%, 의류·잡화 1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류에선 건강식품(50%)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가장 많이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과일(44%), 육류(34%), 가공식품(10%), 음료(8%), 수산물(6%), 견과류(6%) 순으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시작 전일 기준으로 5~6주 전과 비교해 주별 온·오프라인 쇼핑몰 식품 관련 매출액 증감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유통업종에선 추석 연휴 1주 전에 48% 매출이 늘었고 온라인 쇼핑의 구매 식품류는 2주 전에 67%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백화점은 추석 명절 연휴 시작 전 1~2주 동안 매출액이 5~6주 기간 대비 33% 증가했고 대형마트·할인점은 11%, 슈퍼마켓 17%, 반찬전문점 43%, 농축수산물 전문점은 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구매식품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최근 2주간 매출액이 가장 높게 증가한 품목은 통조림, 식용류 등의 가공식품류 160%, 건강식품 82%, 육류 79%, 견과류 57%, 수산물 54%, 과일 41%, 음료 1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가족이나 친지와 추석을 보내며 음식도 나눠 먹는 풍습이 아직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명절뿐 아니라 시즌별 다양한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계속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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