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경호차량은 `현대 스타리아`…방러때 4대 밀착 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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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러 중 이동할 때 현대자동차를 경호차량으로 사용했던 것이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이날 방영한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보면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최고급 벤츠 차량이 '현대차 엠블럼'을 달고 있는 검은색 대형 승합차 행렬의 호위 속에 이동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방러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에 관련 일정을 담은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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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러 중 이동할 때 현대자동차를 경호차량으로 사용했던 것이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이날 방영한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보면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최고급 벤츠 차량이 '현대차 엠블럼'을 달고 있는 검은색 대형 승합차 행렬의 호위 속에 이동했다.
영상에서 김 위원장의 차량을 에워싼 호위 차량은 4대가 포착됐는데, 모두 현대 스타리아로 보인다. 당시는 김 위원장이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선이었다.
이 영상이 편집을 거친 녹화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현대차 로고를 그대로 노출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장면을 송출할 때도 경기장에 걸린 현대차 광고는 글자를 알아볼 수 없게 처리해 내보낸 바 있다.
북한 개성공단에는 한때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버스가 수시로 돌아다녀 북한 주민들도 현대차의 국제적 위상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방러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에 관련 일정을 담은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이 기록영화는 지난 10일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 전투기를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공장 방문(15일), 크네비치 군 비행장 및 태평양함대 방문(16일) 등 방러 일정을 상세히 소개한 뒤 19일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돌아오는 장면에서 끝난다.
1시간 30분 분량의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가까이서 대화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북한 주민에게 두 나라 정상의 '우정'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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