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뇌에 칩 이식' 곧 임상시험…안전·윤리 문제는 여전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뇌에 컴퓨터 칩을 심어 생각만으로 기기를 움직이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기로 하면서 안전 문제, 윤리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원숭이 한마리가 화면을 쳐다봅니다.
화면 속 막대가 움직이더니 공을 받아냅니다.
다른 원숭이가 화면을 보자, 메시지가 저절로 작성됩니다.
원숭이 뇌에 심은 컴퓨터 칩이 생각을 전달해 움직인 겁니다.
이 기술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만든 스타트업 회사가 만들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뉴럴링크 설립자 : 원숭이는 생각만으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강조 표시된 키로 커서를 이동한 다음 원하는 내용을 입력합니다.]
머스크는 조만간 지체 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미 식품의약국 승인도 받았습니다.
[일론 머스크/뉴럴링크 설립자 : 우리는 전신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심는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안전성과 윤리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치에 든 리튬 배터리가 고장 나면 뇌 조직을 손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의 생체 데이터를 빼돌려 해킹 범죄에 쓸 우려도 나옵니다.
설사 안전성이 입증되더라도, 상업적 허가를 받는 데 10년 넘게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Neuralink']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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