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회장 며느리, 항저우AG '브리지'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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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부인 김혜영(63)씨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인 김씨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직접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전후로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했고 협회 부회장을 10년 이상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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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2010년 전후 입문
브리지, 전 세계 4천만 명 즐기는 두뇌 스포츠
[서울‧항저우=뉴시스] 박대로 이명동 기자 =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부인 김혜영(63)씨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인 김씨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직접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씨는 김진형 부국석면 회장의 딸이다.
협회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전후로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했고 협회 부회장을 10년 이상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제3회 라운드로빈 팀 토너먼트 1위, 제4회 유러피안 윈터 게임(GCK 트로피) 9위, 제17회 춘계 팀 토너먼트 2위 등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매년 자선 모금을 위한 브리지 대회를 열고 그 수익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고 있다.
겸손하고 조용한 성격인 김씨는 그간 외부 활동을 공개하고 조용한 행보를 해왔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뛴다.
이번 대회 브리지 경기는 오는 27일부터 열린다. 김씨를 비롯한 브리지 대표팀은 오는 24일께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는 수백 년간 진화해온 카드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카드 게임을 도박과 동일시하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널리 보급되지 않았지만 서구 사회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에도 보급됐다.
브리지는 2인 1조 경기다. 2개조 총 4명이 경기한다. 브리지 게임의 묘미는 비딩, 디클레어러 플레이, 수비 등 다양하다. 비딩을 통해 파트너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계약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 상대방의 플레이부터 상대방의 수를 읽어 공격 시 계약을 성공시키거나 수비시에 계약을 저지하는 부분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다.
고스톱이나 포커의 경우 좋은 패를 받는 운이 승패를 크게 좌우한다. 반면 브리지는 운에 따른 요소를 대부분 배제했다. 브리지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고도의 사고력과 판단력, 집중력 등이 요구된다. 또 파트너와 호흡이 중요하다. 처음 만난 브리지 전문가 2명보다 실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이 오히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브리지다.
전 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4000만 명 정도가 브리지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브리지는 한국의 바둑 정도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시자인 빌게이츠와 투자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은 브리지 게임 마니아로 유명하다. 중국의 덩샤오핑도 열렬한 브리지 마니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34대 대통령인 아이젠아워는 재임 시절 토요일 저녁에는 지인을 불러 백악관에서 브리지 게임을 즐겼다. 케네디 대통령, 윈스턴 처칠 수상 등도 브리지를 즐겼다.
브리지는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이라 소통이 중요하다. 사고와 판단력을 요구하는 고도의 두뇌게임이며 남녀노소, 인종, 종교,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 같이 즐길 수 있는 경기다.
브리지는 2002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아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정됐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브리지를 통해 사고력, 논리력, 집중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유추 능력 등이 개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두뇌를 쓰는 게임이라 고령층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평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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