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전자칩 이식'… 일론 머스크, 마비 관련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김지연 기자 2023. 9. 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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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루게릭병 등을 앓고 있는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칩 뇌 이식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한다.

환자들이 전자칩 뇌 이식을 통해 신체 능력 일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이날 신체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 임플란트' 임상시험을 의학연구윤리위원회(IRB)로부터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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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전자칩 뇌 이식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지난 6월1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2023' 컨퍼런스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루게릭병 등을 앓고 있는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칩 뇌 이식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한다. 환자들이 전자칩 뇌 이식을 통해 신체 능력 일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이날 신체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 임플란트' 임상시험을 의학연구윤리위원회(IRB)로부터 승인받았다. IRB는 FDA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임상시험이 개시되기 전 마지막으로 실험이 피실험자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는지를 점검한다. 이는 지난 5월 뉴럴링크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을 승인받은 시점으로부터 약 4개월 만이다.

뉴럴링크는 이날 자사 공식 블로그에 임상시험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중심성척수증후군 환자 또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루게릭병) 환자가 대상이며 모집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환자 10명을 실험하겠다고 FDA에 신청했으나 안전성 문제로 이보다는 적은 환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뉴럴링크의 임상시험은 뇌에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외과적으로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뉴럴링크의 뇌 이식 칩의 모습. /사진= 뉴럴링크 홈페이지
이번 임상시험은 뇌에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외과적으로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뇌에서 발생한 생체 전기 신호를 컴퓨터로 보내 해석한 뒤 이를 토대로 노트북 자판이나 로봇팔 등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상용화될 경우 신경 질환으로 신체 활동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머스크는 이를 시작으로 비만·자폐증·우울증·조현병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컴퓨터 칩 이식 수술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다만 로이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BCI 장치를 사람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입증되더라도, 뉴럴링크가 이에 대한 상업적 허가를 확보하는 데에는 10년 넘게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신경질환 치료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뇌 임플란트 기술을 통해 외국어를 자동으로 습득하거나 언어적 매개 없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수차례 밝혀온 만큼 이번 임상시험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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