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횡령사고' 경남은행, PF대출 점검 한번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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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BNK경남은행 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횡령 사건의 횡령 규모가 당초 알려진 1300억원대의 2배 이상인 298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PF대출 횡령사고에 대해 긴급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은행 투자금융부 직원이 총 2988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번 횡령사고가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의 내부통제 기능 전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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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 사이 167개 PF사업장에서 2988억원 횡령
BNK금융지주 편입 이후 경남은행 PF대출에 대한 점검 전무했던 것으로 확인
[파이낸셜뉴스]최근 발생한 BNK경남은행 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횡령 사건의 횡령 규모가 당초 알려진 1300억원대의 2배 이상인 298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PF대출 횡령사고에 대해 긴급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은행 투자금융부 직원이 총 2988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투자금융부에서 15년간 PF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 사이에 본인이 관리하던 17개 PF 사업장에서 총 2988억원을 횡령했다. 금감원은 이번 횡령사고가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의 내부통제 기능 전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남은행의 PF 대출 취급·관리에 대한 점검 자체가 전무했고 △PF대출 업무 관련 내부통제 절차 역시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사고자 및 관련 임직원 등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고, 금번 검사결과와 은행권 내부통제 자체점검 결과 등을 기초로 내부통제시스템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 측은 실질적인 피해액은 595억원이고 상당 부분 회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이미 해당 직원과 가족, 지인의 부동산·금융계좌를 대상으로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해 205억원을 채권보전조치 했다. 검찰에게 압수된 범죄피해재산도 기존 146억원에서 180억원대로 늘었다. 피해액 가운데 일부는 이미 경남은행이 손실 처리했던 특수채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경남은행은 사고 이후 지난 8월 장기근무자를 순환 배치하고 행 내'내부통제분석팀' 등을 신설해 후선 부분도 추가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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