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3.2억개 팔린 삼립 크림빵, 한국기록원 1위 공식 인증

1964년 첫 생산해 올해로 60주년

지난 19일 SPC그룹 사옥에서 SPC삼립 정기성 상무(오른쪽)와 KRI한국기록원 김덕은 원장이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SPC삼립

1964년 첫 생산을 시작해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SPC삼립의 '정통 크림빵'이 국내 크림빵 중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20일 SPC삼립에 따르면 정통 크림빵은 지난 10년간(2013년 3월 1일~2022년 12월 31일) 약 3억2000만개를 판매해 크림빵 부문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해 KRI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받았다. 전일 SPC그룹 사옥에서 공식 인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KRI한국기록원은 SPC삼립이 제출한 기록 입증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을 확정했다.

10년간 판매된 정통 크림빵을 길이로 환산하면 약 3만7042km로, 에베레스트(8848m) 산을 2093회 왕복할 수 있다.

정통 크림빵은 1964년 국내 제빵업계 최초의 비닐 포장 기술을 도입한 제품이다. 자잘한 구멍이 뚫린 빵 속에 부드러운 크림을 넣은 삼립의 대표 스테디셀러이다.

정통 크림빵은 SPC그룹의 상징이다. '상미당'이란 작은 빵집이 대기업으로 탈바꿈한 된 계기가 된 제품이어서다. 창업주인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은 1964년 일본 동경올림픽 참관을 계기로 한국 최초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크림빵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 모친인 故 김순일 여사도 참여했다.

SPC삼립 브랜딩 담당자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정통 크림빵의 제품력과 인기를 인증하고 대한민국 대표 크림빵으로서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정통 크림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을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고 미국 World Record Committee(WRC/세계기록위원회) 등 해외 기록 인증 업체에 도전자를 대신해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최고기록 인증 전문 기관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