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울었다" 故변희봉·노영국, 오늘(20일) 발인…나란히 영면에

강효진 기자 2023. 9. 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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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 배우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하늘도 울었다.

같은 날 비보를 전해 충격을 안겼던 배우 고(故)변희봉과 노영국이 같은 날 영면에 든다.

두 사람의 발인이 이날 낮 엄수되는 가운데, 하늘은 오전부터 비를 뿌리며 이들의 마지막 길을 기리고 있다.

고 노영국의 발인 역시 이날 오후 12시30분 한양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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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희봉(왼쪽), 노영국. ⓒ스포티비뉴스DB, 노영국 팬카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천생 배우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하늘도 울었다.

같은 날 비보를 전해 충격을 안겼던 배우 고(故)변희봉과 노영국이 같은 날 영면에 든다. 두 사람의 발인이 이날 낮 엄수되는 가운데, 하늘은 오전부터 비를 뿌리며 이들의 마지막 길을 기리고 있다.

고 변희봉의 발인은 20일 오후 12시30분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이후 서울 추모공원을 거쳐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서 잠든다. 고 노영국의 발인 역시 이날 오후 12시30분 한양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변희봉은 18일 오전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2017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그는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다시 투병을 이어오다가 세상을 떠나게 됐다.

변희봉은 1965년 MBC 공채 2기 성우로 데뷔한 이래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왔다. 영화 '내시', '업', '플란다스의 개', '화산고', '국화꽃향기', '선생 김봉두', '살인의 추억', '공공의적2', '주먹이 운다', '괴물', '간첩', '옥자' 등에 활약하며 많은 관객들과 만났다.

드라마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수사반장', '남자의 계절', '걸어서 하늘까지', '야망의 전설', '비밀', '온달 왕자들' ,'1%의 어떤 것',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오로라 공주', '피노키오', '동네변호사 조들호2' 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한 탁월한 연기력으로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10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받기도 했다.

고인은 특히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하며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기도 했다. 각별한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변희봉의 빈소로 한달음에 달려가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고 노영국의 발인은 이날 오후 12시20분 엄수된다. 노영국은 18일 새벽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그는 현재 KBS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이던 상황이다. 드라마가 단 2회만 방송된 상황인 만큼 제작진 역시 충격과 큰 슬픔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노영국은 1948년생으로, 1975년 MBC 7개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태종 이방원', '여명의 눈동자', '제국의 아침', '천만번 사랑해', '무신', '주홍글씨', '사랑만 할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988년에는 13세 연하 배우 서갑숙과 결혼했다가 9년 만인 1997년 이혼했다. 2006년에는 재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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