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변희봉·노영국, 오늘(20일) 발인…추모 속 영면[MK이슈]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9. 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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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과 노영국(본명 노길영)이 20일 영면에 든다.

1942년 6월 8일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변희봉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같은 날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인 배우 노영국도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노영국 배우가 18일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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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변희봉, 노영국. 사진l스타투데이DB, 노영국 홈페이지 캡처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과 노영국(본명 노길영)이 20일 영면에 든다.

故변희봉은 췌장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 끝에 지난 18일 사망했다. 향년 81세.

1942년 6월 8일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변희봉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발을 넓힌 고인은 드라마 ‘제1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설중매’ ‘찬란한 여명’ ‘허준’ 동네변호사 조들호2’ ‘트랩’ ‘불어라 미풍아’ ‘피노키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인은 약 50년 간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故변희봉. 사진|소속사
‘살인의 추억’과 ‘괴물’을 통해 함께 연기 호흡을 한 송강호는 비보가 전해진 18일 신작 ‘거미집’ 인터뷰에서 “평소 자주 뵙진 못했지만 연락을 드리곤 했다. 선생님은 5년 전에 저희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조문을 오셨다. 그때 마지막으로 뵀다”면서 “투병 중인 소식은 봉준호 감독을 통해 들었었다. 너무 안타깝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과 ‘주먹이 운다’로 함께 작업한 류승완 감독도 이날 스타투데이에 “‘살인의 추억’과 ‘괴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신 시점에서 ‘주먹이 운다’로 선생님과 함께 작업했다. 마치 신인 같은 열정으로 가득하셨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셨고 최고의 연기를 남기길 원하셨다”고 추억했다.

이어 “끊임없이 자신의 연기가 괜찮았냐고 물어보시는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우리에게 빛나는 연기를 남겨주셔서 감사드린다. 영화가 존재하는 한 변희봉 선생님의 연기는 계속 기억될 것”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배우 노영국. 사진|노영국 홈페이지
같은 날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인 배우 노영국도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노영국 배우가 18일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애도를 표현했다.

故노영국은 2회까지 방영된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태산그룹 회장이자 장숙향(이휘향 분)의 남편 강진범 역으로 등장했다.

동료 배우 하준과 이광기는 SNS를 통해 “하늘나라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기를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립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태종 이방원’도 즐겁게 촬영했고, 이번 주말드라마 함께 해서 좋다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늘의 주님 안에서 못다 한 회장님 영원히 하시길 바란다. 형님의 웃는 미소가 오늘 더 그립다”고 각각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노영국은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한 후 드라마 ‘태종 이방원’, ‘여명의 눈동자’, ‘사랑만 할래’, ‘무신’ 등의 작품에서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노영국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장례를 모두 치른 후 추후 대책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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