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고 변희봉, 하늘의 별이 되다[TEN이슈]

류예지 2023. 9. 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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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희봉이 하늘의 별이 됐다.

고 변희봉은 췌장암 진단 후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을 이어오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변희봉은 1942년생으로 지난 1965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했다.

고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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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배우 변희봉이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81세.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알려진 그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고 변희봉은 췌장암 진단 후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을 이어오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변희봉은 1942년생으로 지난 1965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 '제1공화국'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 '한중록' '여명의 눈동자' '걸어서 하늘까지' '찬란한 여명' '왕과 비' 등 다수 인기 드라마에서 열연했다. 

특히 인기가 뜨거웠던 MBC 국민 사극 '허준'에서 창녕 성대감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온달 왕자들' '1%의 어떤 것' '마이걸' '하얀 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공부의 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오로라 공주' '불의 여신 정이' '불어라 미풍아' 등에도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고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유명하다. 봉 감독이 2000년 선보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계기로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옥자'(2017) 등 작품에 출연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중 자식들을 지키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뭉클한 부성애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고 변희봉은 '화산고' '선생 김봉두' '국화꽃 향기' '시실리 2km' '공공의 적2' '주먹이 운다' '이장과 군수' '킹콩을 들다' '간첩' '미스터 고' '양자물리학' 등 다수 영화에서도 활약하며 많은 출연작을 남겼다. 그는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국민배우의 별세로 계속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변희봉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 오후 12시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고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봉안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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