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김정은 방러 및 설리반 몰타 회담 결과 공유"-中관영지

김예슬 기자 2023. 9. 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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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이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지가 중-러 간 협력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필수적인 채널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 간 제도화된 채널로서 전략적 협의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상호 지원을 보장하고, 중국과 러시아 간 상호 교류의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원활한 양국 교류 채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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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국제 정세 고려했을 때 중요"
"중·러 대화, 국제 정세 속 질서 안정에 도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2023.9.1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이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지가 중-러 간 협력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필수적인 채널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 간 제도화된 채널로서 전략적 협의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상호 지원을 보장하고, 중국과 러시아 간 상호 교류의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원활한 양국 교류 채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부터 나흘 일정으로 러시아 방문에 나선 왕 위원은 첫 일정으로 라브로프 장관과 만났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왕 위원은 몰타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협상 내용을 각각 공유했다.

이들은 불안정하고 긴박한 외교 상황 속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양자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또 왕 위원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NSC) 서기와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 위원이 파트루셰프 서기와의 초청으로 18~21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18차 중러 전략안보협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차원에서 일관되게 협력하는 것은 복잡한 국제 상황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서로 다른 도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관심사나 핵심 문제에 대해 전반적인 소통과 진정한 상호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이는 전략적 차원에서 서로 다른 분야에 대한 조정과 협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 리 교수는 "전략적 채널은 원활한 고위급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이 채널은 올해 남은 기간 러시아와 중국의 구체적인 교류 방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홍 중국 사회과학원 부연구원도 국제 정세를 고려했을 때 중·러 간 대화는 질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분석했다.

장 부연구원은 "중·미와 러·미가 모두 대립하는 상황에서 중·러 간 전략적 대화가 세계 질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어떠한 이들에게도 불리한 것이 아니며 본질적으로 대립적이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중국 전문가들의 평가는 왕 위원이나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날 왕 위원은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누군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다른 국가의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겨냥한 듯 "패권주의와 진영 대결의 일방적인 행동이 폭력적일수록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시대에 뒤지지 않고 강대국으로서의 의무감을 보이며 국제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세계 문제의 정의를 보장하고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이해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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