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도설] 롤링 스톤즈

김희국 기자 2023. 9. 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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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후 6시가 되면 MBC FM 라디오에서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시작된다.

록 음악 역사에서 수많은 전설적인 밴드가 결성과 해체를 반복하는 동안 롤링 스톤즈만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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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후 6시가 되면 MBC FM 라디오에서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시작된다. 청취자들은 음악캠프의 상징 같은 시그널 음악을 들으면서 팝 음악에 빠져든다. 그 시그널 음악은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밴드 롤링 스톤즈의 곡 ‘새티스팩션·(I Can’t Get No) Satisfaction’이다.


2000년 미국 MTV와 음악 전문 잡지 ‘롤링스톤’은 1963년부터 2000년까지 가장 위대한 팝송 100곡을 선정했다. 2위가 롤링 스톤즈의 ‘새티스팩션’이었다. 1위는 비틀스의 ‘예스터데이(Yesterday)’. 공교롭게도 두 곡은 모두 1965년 발표됐다. 또 ‘롤링스톤’은 2004년 위대한 로큰롤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의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2위가 롤링 스톤즈의 ‘새티스팩션’이었다. 이 곡이 왜 음악캠프 시그널 음악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밴드 롤링 스톤즈와 잡지 ‘롤링스톤’은 관계가 없다.

이 곡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도 전설처럼 내려온다. 롤링 스톤즈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즈가 술에 취해 자다가 일어나 그 유명한 기타 리프와 ‘I can’t get no satisfaction’을 녹음하고 다시 잠들었다는 설과 꿈에서 들은 기타 리프를 기억하고 있다가 작곡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위대한 곡을 남긴 롤링 스톤즈는 비틀스처럼 오래전에 해체돼 전설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 밴드다. 1962년 결성돼 지난해 데뷔 60주년을 맞았다. 록 음악 역사에서 수많은 전설적인 밴드가 결성과 해체를 반복하는 동안 롤링 스톤즈만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롤링 스톤즈는 1960년대 비틀스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모범생 이미지의 비틀스와 반대로 롤링 스톤즈는 온갖 기행을 저질러 악동으로 유명했다. 음악 외적으로 시끄러웠지만 음악적으로 롤링 스톤즈는 비틀스의 존 레넌-폴 매카트니 콤비와 비교되는 믹 재거(보컬)-키스 리처즈 콤비가 61년 동안 밴드를 지키며 ‘앤지(Angie)’ ‘페인트 잇 블랙(Paint It Black)’ ‘스타트 미 업(Start Me Up)’ 등 명곡들을 쏟아냈다.

롤링 스톤즈가 지난 6일 런던 해크니 엠파이어 극장에서 새 앨범 ‘해크니 다이아몬즈(Hackney Diamonds)’ 발표 행사를 열고, 신곡 12곡 중 ‘앵그리(Angry)’를 처음 선보였다. 18년 만에 내는 신곡 앨범이다. 올해 80세인 믹 재거와 키스 리처즈 콤비가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앨범에서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희국 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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