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봉·노영국, 시간차 충격의 비보…두 명품배우 떠나보낸 韓연예계[종합]

강효진 기자 2023. 9. 18. 2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많은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온 배우 변희봉(변인철, 80), 노영국(노길영, 75)이 같은 날 몇 시간을 차이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배우 변희봉이 췌장암 투병 중 이날 별세했다.

노영국은 이날 새벽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변희봉은 췌장암 재발로 투병하던 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변희봉(왼쪽), 노영국. ⓒ스포티비뉴스DB, 노영국 팬카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수많은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온 배우 변희봉(변인철, 80), 노영국(노길영, 75)이 같은 날 몇 시간을 차이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배우 변희봉이 췌장암 투병 중 이날 별세했다. 노영국은 이날 새벽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변희봉은 췌장암 재발로 투병하던 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18년 tvN '나이거참'에 출연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덕분에 췌장암을 조기 발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2017년 칸 영화제에서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에게 캐스팅 요청을 받고 건강검진을 하며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1년 동안 연기 활동을 못하고 치료에 매진했다"며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 관리를 한 덕에 지금은 완치됐다. 요즘도 하루에 1만5000보 씩 걷고 있다"고 전해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이후 변희봉의 완쾌를 응원하는 팬들의 바람이 이어졌다. 당시 완치했으나, 병이 재발하며 다시 암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희봉은 1965년 MBC 공채 2기 성우로 데뷔한 이래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왔다. 영화 '내시', '업', '플란다스의 개', '화산고', '국화꽃향기', '선생 김봉두', '살인의 추억', '공공의적2', '주먹이 운다', '괴물', '간첩', '옥자' 등에 활약하며 많은 관객들과 만났다.

드라마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수사반장', '남자의 계절', '걸어서 하늘까지', '야망의 전설', '비밀', '온달 왕자들' ,'1%의 어떤 것',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오로라 공주', '피노키오', '동네변호사 조들호2' 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유작은 2019년 3월 OCN 드라마 '트랩'과 같은 해 9월 개봉한 영화 '양자물리학'이다.

고인은 특히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하며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탁월한 연기력으로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10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받기도 했다.

변희봉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마련됐다.

노영국의 별세는 더 갑작스러웠다. 현재 KBS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던 그였기에 이날의 비보가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첫 방송한지 불과 이틀, 노영극은 별세 전날에도 드라마를 통해 만났던 상황이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노영국은 이날 오전에 심장마비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고인을 애도하는 한편 대책을 논의 중이다.

제작진은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노영국은 1948년생으로, 1975년 MBC 7개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태종 이방원', '여명의 눈동자', '제국의 아침', '천만번 사랑해', '무신', '주홍글씨', '사랑만 할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988년에는 13세 연하 배우 서갑숙과 결혼했다가 9년 만인 1997년 이혼했다. 2006년에는 재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노영국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8호실에 마련됐고, 20일 낮 12시 20분 발인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