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조사국 차관보 방한… '북러 군사협력' 대응 논의(종합)

외교1차관 및 차관보·한반도본부장 잇달아 만나

(서울=뉴스1) 이창규 노민호 기자 = 브렛 홈그렌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차관보가 18일 우리 외교부 당국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장호진 제1차관과 홈그렌 차관보는 이날 북러 협력동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정상회담에서 무기거래·군사기술 이전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장 차관과 홈그렌 차관보는 한미 양국 및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하면서 엄중 대처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측은 또 한미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및 외교당국 정보 부서 간 교류도 활발히 지속하기로 했다.

홀그렌 차관보는 이날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북한 문제와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 내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지역 정세를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한미 외교당국 간 대북정책 공조의 기초"라며 이를 위한 INR 측의 노력을 평가했다.

INR은 중앙정보국(CIA)·국방정보국(DIA) 등 18개 정보기관이 속해 있는 미 '정보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미 국무부의 외교활동 지원을 위한 정보 제공을 주 임무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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