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아크릴 테이블에 앉아 부숴놓고…"안 다친 걸 감사히 여겨라"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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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테이블을 망가뜨린 손님이 자영업자에게 다치지 않은 걸 감사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테이블을 부쉈다. 자영업자는 죄인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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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실수로 테이블을 망가뜨린 손님이 자영업자에게 다치지 않은 걸 감사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테이블을 부쉈다. 자영업자는 죄인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테이블 2개가 있다. (손님이) 주문 후 테이블을 여기저기 만져봤다. 빙수가 나온 후 테이블에 앉았다. 그런데 테이블이 부서졌다. 손님은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 TV 사진에는 일행과 함께 소파에 앉은 남성이 아크릴 테이블을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남성은 테이블을 엉덩이 쪽으로 가져갔고, 곧이어 테이블이 부서졌다.
A씨는 "아크릴 테이블이라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하니 일행 포함 3명이 본드로 고치라고 한다.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아크릴 본드로 고치면 된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고칠 수 없다고 하니 안 다친 걸 감사히 여기라고 한다. 테이블이 의자처럼 생겨서 헷갈렸다고 테이블이라고 적어놨어야 한다더라. 다쳤으면 어쩔 뻔했냐고 한다. 변상하라니 본인은 한방병원에서 MRI 찍는다고 명함 주고 그냥 가버렸다"고 했다.
이어 "파손 사건이 2번 일어났는데 안 다친 걸 감사히 여기라는 말 2번 들었다. 손님은 왕이고 자영업자는 죄인이냐.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저걸 의자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네", "기물파손으로 신고하라", "이상한 사람이 참 많다", "안 다친 걸 감사히 여겨라? 정상적으로 커피 마시고 있는데 테이블이 그냥 부서졌을 때 얘기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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