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 한지민 양재성 죽음에 오열‥10% 돌파 목전

'힙하게'

'힙하게' 시청률이 10%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주말극 '힙하게' 12회 시청률은 전국 8.7% 수도권 9.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찍었고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은 3.2%를 나타냈다.

이날 한지민(봉예분)이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 양재성(정의환)의 사랑을 깨닫고 깊은 슬픔에 휩싸였고 이승준(차주만)과 양재성은 연쇄살인범에게 끔찍한 죽임을 당해 충격을 안겼다.

한지민은 양재성이 엄마 최정인(정미옥)의 죽음을 의심한다는 걸 알았다. 그동안 이승준 곁을 맴돌며 진실을 추적했다. 손녀 한지민에게 무거운 짐이 될까 홀로 싸우고 있었다. 손녀를 걱정하는 마음에 상관하지 말라고 선을 그은 양재성의 말은 한지민의 오해를 일으켰다. 자신을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오해해 상처를 받았던 것.

이민기(문장열)는 속상해하는 한지민에게 "이번엔 위로가 필요해? 도움이 필요해?"라고 넌지시 물었다. 말하고 싶지만 가족 이야기라 껄끄러웠던 한지민은 주저했다. 초능력이 있어서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면 좋겠다면서 어렵게 말을 꺼냈다. 이민기는 "나는 초능력 없이도 알 수 있는데? 할아버지랑 싸웠잖아"라고 말하며 단 번에 알아차렸다. 그는 "사람은 가끔 마음이랑 다른 말을 할 때가 있어"라며 할아버지의 진심은 아닐 거라고 위로했다.

17년 전 무진 재개발 사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이승준은 국회의원이었던 최무성(윤덕현)이 재개발 소문을 만든 증거와 뇌물 장부, 기획부동산 사업계획서를 최정인에게 넘기고 법정에서 증언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지역구를 주겠다는 최무성의 회유에 최정인을 죽였다. 수면제를 먹인 후 잠든 사이 차를 밀어 바다로 추락시켰다. 거짓 진술은 사건의 진실을 덮었고 더욱이 한지민이 엄마의 죽음을 추적한다는 걸 알게 된 후 양재성을 압박하고 조롱했다. 사이코메트리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한지민은 분노했다.

수호(김선우)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았다. 사기로 고통을 겪다가 사라진 엄마 김채원(이은숙)을 그리워하는 수호. 이민기는 지금껏 연쇄살인 피해자들이 누군가를 배신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수호가 초능력자라면 이승준을 비롯해 살인 피해자들의 사연을 알고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수호가 감시망을 벗어나자 이민기는 이승준의 사무실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미 칼에 마구잡이로 찔려 죽어 있었다. 그 옆에는 장미 무늬 칼을 쥔 채 칼에 찔려 의식이 없는 양재성이 있었다. 수호는 이승준의 사망 소식에도 태연한 표정을 지어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의식이 없는 양재성은 살해 용의자로 몰렸다. 다행히 이민기는 양재성이 흉기조차 손에 쥘 수 없을 정도로 파킨슨 병이 악화됐다는 걸 알아내 누명을 벗겨줬다. 진실을 알게 된 한지민은 오열했다. 손녀 한지민에 대한 애정이 컸지만 표현을 못했던 양재성. 뒤늦게 알게 된 슬픈 진실에 한지민은 무너져버렸다.

또 한 번의 충격적 반전이 찾아왔다. 이승준을 죽인 용의자로 무당 박혁권(박종배)이 긴급 체포됐다. 재개발 사기 사건의 또 다른 피해 가족인 박혁권. 그는 이승준을 향해 칼을 들고 벌벌 떨다가 한지민의 만류에 눈물을 터뜨렸다. 겁을 잔뜩 먹은 채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경찰에게 끌려가는 박혁권, 그런 그를 묘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수호의 알 수 없는 속내는 긴장감을 높였다.

'힙하게' 13회는 2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