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9. 17. 22:48
고분 7곳 … 한국 16번째 유산
유네스코 "동아시아 다양성 증거"
유네스코 "동아시아 다양성 증거"
한반도 남부에 남아 있는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16번째 세계유산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의 1~6세기 중엽에 걸친 고분군 7곳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특히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이로 난 도로가 유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완화하도록 하고, 고분군 7곳에 있는 민간 소유 용지를 확보해 각 유산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권고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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