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한국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됐다

오귀환 기자 2023. 9. 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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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2013년 잠정목록에 오른 이후 10여 년 동안 민·관·학이 함께 마음을 모아 이뤄낸 쾌거"라며 "앞으로 세계에서 인정한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지키고 널리 홍보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세계유산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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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원회 “탁월한 보편적 가치 인정”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유산 16건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모습. /문화재청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45차 회의를 열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위원회는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의 고분군 7개로 이뤄진 연속 유산이다.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작은 나라들의 총칭이다.

7개 고군분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를 결정하며 7개 고분군 내 민간 소유 부지를 확보해 유산 보호 노력을 지속하고 유산과 완충구역, 특히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이에 난 도로로 인한 영향을 완화할 것을 권고했다. 7개 고분군 전 지역에 대한 홍보 전략 개발과 통합 점검 체계 구축, 지역공동체 참여 확대도 권고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2013년 잠정목록에 오른 이후 10여 년 동안 민·관·학이 함께 마음을 모아 이뤄낸 쾌거”라며 “앞으로 세계에서 인정한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지키고 널리 홍보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세계유산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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