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확정...경남도 “10년 노력 결실”
경남도는 17일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되자 “10년간 노력의 결실”이라며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는 2012년부터 가야고분군의 등재를 추진했다. 이번 등재로 1500년 전 역사 속의 가야문화권이 ‘세계 속의 가야’로 부활해 재조명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가야고분군과 유물들을 활용한 가야역사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세계인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의 보경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홍보·공연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이에 가야고분군 일원을 경남 대표 문화유산으로 활성화해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경남 관광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함안군도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말이산고분군 일원을 정비해 아라가야의 역사문화를 누리는 공간과 문화 경관을 조성한다. 김해시와 고성군도 가야역사문화권 정비 사업을 공모하고 체계적으로 정비되면 가야의 특성을 다채롭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 남원시도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반겼다. 남원시는 “세계유산에 걸맞는 보존·관리 방안 구축과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작은 나라들의 총칭이다. 경남 김해에 있었던 금관가야, 경북 고령 대가야, 함안 아라가야 등이 잘 알려져 있다.
7개 고분군은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등 경남 고분군 5곳을 비롯해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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