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AG 완벽 리허설…한국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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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인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정상에 선 그는 약 2주 앞(육상 높이뛰기)으로 다가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서 개인 실외 최고 기록인 2m35를 넘어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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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강' 바르심은 불참
"아시안게임에서 바르심과 더 재밌는 경기 할 것"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인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정상에 선 그는 약 2주 앞(육상 높이뛰기)으로 다가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서 개인 실외 최고 기록인 2m35를 넘어 정상을 차지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1년 동안 세계 여러 도시에서 벌어진 13개 개별 대회(높이뛰기 6개 대회 편성)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를 토대로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우상혁은 4개 대회에 출전해 랭킹 포인트 20점을 얻었고, 4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5, 2m29 2m33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끈질긴 도전이 이어졌다. 2m25와 2m29에서 한 번씩 실패한 노베르트 코비엘스키(26·폴란드)도 2m33을 한 번에 넘었고, 주본 해리슨(24·미국)도 3차 시기에 같은 높이를 넘으며 우상혁을 압박했다.
승부는 다음 높이에서 갈렸다. 우상혁은 3차례 시도 끝에 2m35를 넘은 뒤 포효했고, 코비엘스키와 해리슨은 실패했다. 코비엘스키는 2위, 해리슨은 3위에 자리했다.
우상혁에게 운도 따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과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2017년 허리와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던 바르심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 수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10월 4일 결선이 열리는 항저우 대회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바르심과 경쟁해야 한다. 바르심은 2010 광저우 대회와 2014 인천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5년 전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우상혁은 팔렘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우승 후 “바르심과 함께 뛰면 적절한 긴장감이 생긴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바르심과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내겐 무척 중요한 목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우상혁이 항저우에서 정상에 오르면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남자 높이뛰기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하게 된다.
한편 우상혁은 이날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 파리 대회 기준 기록은 2m33으로,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의 기록을 인정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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