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비용 급증에 신축 아파트 풀옵션 넣을까? 뺄까? 소비자 고민 깊어진다

김영주 기자 2023. 9. 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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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테리어 자잿값과 공사비가 평당 200만 원 내외까지 치솟으면서 이러한 분양 아파트의 풀옵션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테리어 비용은 3.3㎡당 200만원 내외로, 전용면적 59㎡ 아파트를 '올수리' 한다면 5000만원 이상도 각오 해야 한다.

또한 광진구에서 분양한 B 아파트는 옵션 비용이 약 6000만 원 가량(3.3㎡당 180만원)되는 등 수천만 원 대 옵션비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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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유럽산 포세린 타일, 시스템 에어컨, 식기세척기 등등’

최근 인테리어 자잿값과 공사비가 평당 200만 원 내외까지 치솟으면서 이러한 분양 아파트의 풀옵션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입주 테리어어 비용이 만만치 않고, 가전 역시 개별 구매보다 옵션으로 장만할 경우 공동구매 효과로 가격이 절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테리어 비용은 3.3㎡당 200만원 내외로, 전용면적 59㎡ 아파트를 ‘올수리’ 한다면 5000만원 이상도 각오 해야 한다. 실제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시 ‘주거시설 유지·보수’ 지수는 118.45로 작년 초보다 10.34%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물가지수 상승률(7.82%)을 웃돈다. 여기에 인테리어 설계에 맞는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을 새로 산다면 수 백 만 원이 추가된다. 시공사들은 이러한 입주 후 인테리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분양 단지별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계약자들이 많아 ‘공동구매’ 효과가 있고,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인테리어가 진행돼 단가도 낮출 수 있다. 이웃 동의를 받고, 집을 비워야 하는 등의 불편함도 없다.

물론 최근에는 인테리어 비용만큼 옵션 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일례로 최근 관악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전용면적 84㎡ 기준)는 발코니 확장을 포함해 가구(주방·침실), 붙박이, 가전, 시스템에어컨 등의 옵션 총 금액이 약 8000만원에 달한다. 3.3㎡당 230만 원 수준이다. 또한 광진구에서 분양한 B 아파트는 옵션 비용이 약 6000만 원 가량(3.3㎡당 180만원)되는 등 수천만 원 대 옵션비용이 나온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는 수도꼭지, 양변기, 세면기, 세면기 등이 유상 옵션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에 저렴한 가격에 풀옵션을 제공하는 단지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는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은평구 ‘은평자이 더 스타’는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즉, 2000만원만 내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2026년 5월로 예정된 여유 있는 입주일도 장점이다.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풀옵션 제공도 특징이다. 강마루바닥, 유럽산 포셀린타일, 시스템에어컨, 시스클라인, 오브제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기본 제공한다. 단지는 총 312가구 규모며, 현재 소형주택(전용면적 49㎡)를 분양 중이다. 가구당 1대 이상의 주차도 가능하고, 2개의 욕실과 넉넉한 수납공간 등도 돋보인다. 서울 동작구에 들어서는 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전 세대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침실2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하이브리드쿡탑, 전기오븐 등 다양한 옵션들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로 공급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분양 단지별로 분양가를 조금 낮추고 옵션 비용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감을 낮추는 전략이 흔하다”라며 “분양가 외에도 기본제공 품목이 많은 곳이나 중도금 무이자 조건 등으로 분양하는 곳은 수 천 만원에서 최대 억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목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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