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 '2023 가격동결' 확정 …"리뉴얼 출시로 되레 내려"

김민석 기자 2023. 9. 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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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가 2023년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해온 신세계까사는 최근 연간 가격 동결을 확정했다.

신세계까사의 가격 동결 행보는 주요 경쟁사들과 대조를 이룬다.

신세계까사는 더 나아가 △캄포 베드 △칸트 체어 △파스토 체어 등 3개 품목에 대해선 리뉴얼 출시를 통해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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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통' 분담 차원…"운영 프로세스 고도화로 비용절감"
기존 209만원 '캄포 베드' 리뉴얼후 129만원으로 80만원 인하
캄포 플러스 베드(CAMPO PLUS BED) 이미지(신세계까사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신세계까사가 2023년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소비자들의 '고물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이다. 여기에 일부 품목은 리뉴얼 출시를 통해 가격을 되레 인하할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해온 신세계까사는 최근 연간 가격 동결을 확정했다. 회사는 그간 경쟁사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입장 표출은 최소화했다.

신세계까사의 가격 동결 행보는 주요 경쟁사들과 대조를 이룬다. 업계 1·2위인 한샘(009240)과 현대리바트(079430)는 7월 가정용 가구 일부 품목 가격을 잇따라 올렸다. 각각의 인상폭은 평균 3%와 5%대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동결 배경에 "고물가에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제품 단가는 유지하면서 제품의 개발·생산·유통 전반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비용을 절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6월 소파·침대·테이블·붙박이장 등 전 카테고리 가격을 평균 6.3%(최대 인상률 약 10%) 조정했다. 당시 조정은 약 8개월 만(2021년 9월13일 일부품목 약 8% 인상)으로 일부 품목 가격은 내렸다.

칸트 체어 이미지(신세계까사 제공)

신세계까사는 더 나아가 △캄포 베드 △칸트 체어 △파스토 체어 등 3개 품목에 대해선 리뉴얼 출시를 통해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캄포 베드(Q사이즈 기준) 209만원→129만원(리뉴얼 후 캄포 베드 플러스·Q사이즈 기준) △칸트 체어 26만원→16만5000원(9월 리뉴얼 예정) △파스토 체어 21만원→가격미정(내년 1월 리뉴얼·가격인하 예정) 등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7월 리뉴얼한 캄포 베드 플러스 경우 사양을 조정하면서 그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게 됐다"며 "리뉴얼을 앞두고 있는 칸트 체어와 파스토 체어도 사양 조정과 운영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인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몬스 이천 본사 전경(시몬스 침대 제공)

앞서 가격 동결을 이슈화한 업체는 시몬스다. 시몬스는 1월 안정호 대표가 직접 "2년 연속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했고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가격을 동결한다.

시몬스 관계자는 "연초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해 안정호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의 연봉을 20% 자진 삭감하고 직원 연봉은 평균 5.9% 인상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졌다“며 ”TV광고 등 마케팅비도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인기품목을 포함해 약 200여개 제품 가격을 내리며 물가 안정화에 힘을 실었다. 이 회사는 7월20일 전체(1만여 제품)에서 2%(200여개)는 가격을 내리고 8%(800여개)는 올렸는데 평균 변동률은 약 2% 수준으로 관리했다.

'더 낮은 새로운 가격'을 적용한 대표품목은 '뵈야(BÖJA) 탁상스탠드'로 4만2900원에서 3만9900원으로 가격을 7% 내렸다. '부숭에(BUSUNGE) 옷장'도 17만9000원에서 16만9000원으로 5.6% 낮아졌다.

씰리침대는 하반기엔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 기업은 올해 1월9일 매트리스 가격은 평균 6.9%, 프레임 가격은 평균 7.7% 각각 조정했다.

업계는 일부 업체들의 가격 동결·인하 움직임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소비자를 확보하려는 시도 또는 가격 경쟁력 기반 판매 확대 전략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 주기가 긴 침대와 가구 제품군은 특성상 소비자가 평소 긍정적인 이미지로 인식하는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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