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줄이고 가격 낮추고… 2030 공략하는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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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기업들이 성수기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안마의자 시장이 형성된 지 10여년이 돼 구매력이 있는 40~60대는 이미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에 사는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안마의자를 구매할 수 있게 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가격은 낮춘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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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기업들이 성수기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소비가 위축돼 업계 전반이 침체한 가운데, 기업들은 2030세대와 1~2인 가구 소비자를 겨냥해 가격을 확 낮춘 제품을 내놓았다.
바디프랜드는 이달 초 안마의자 신제품 ‘팔콘(Falcon)’을 출시했다.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 중 가장 작다. 중소형 아파트 거실이나 침실, 서재에서 이용이 가능하도록 크기를 줄였다. 무게는 102㎏, 가격은 297만원이다. 직전에 출시한 제품과 비교하면 무게는 57㎏ 줄었고, 가격은 350만원 이상 저렴해졌다.
세라젬은 헬스케어 의료기기 ‘마스터 S4′를 출시했다. 세라젬이 개발한 핵심 부품인 세라코어 엔진을 적용해 척추 온열 마사지를 제공한다. 앞선 제품인 V7과 마찬가지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사용 목적을 인정받았다. 거실, 침실, 서재 등 모든 공간에 조화롭게 스며들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95만원으로, V7(540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업계 3위 기업인 코지마도 지난 11일 200만원대 안마의자 ‘코지 더블’을 출시했다. 두 개의 엔진이 머리부터 등, 허리, 엉덩이까지 동시에 마사지한다.
안마의자 업체가 가격을 확 낮춘 것은 소비자층을 2030세대까지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간 안마의자는 고급스럽지만, 비싼 가격(500만~700만원대)으로 판매돼 왔다. 그러나 사회 초년생이 지불하기엔 비싸고 중소형 아파트에 두기엔 부피가 커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안마의자 시장이 형성된 지 10여년이 돼 구매력이 있는 40~60대는 이미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에 사는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안마의자를 구매할 수 있게 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가격은 낮춘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석은 5월 가정의 달과 설 연휴와 함께 안마의자 업계에서 성수기로 꼽힌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의 달을 앞둔 4월에 전체 매출의 9.6%가, 5월에 11.9%가 나왔다. 이어 설이 있는 2월이 8.9%, 추석이 있는 9월이 8.5%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안마의자 시장이 작년에 30% 가까이 줄었다. 다른 나라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올해 마지막 남은 성수기인 만큼 올해 연간 실적은 추석 실적에 따라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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