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란드 협곡만에 나흘째 좌초된 크루즈선서 코로나 환자 발생

김재영 기자 2023. 9.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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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채 그린란드 협곡만의 해변에 좌초되어 얕은 물 속에 갇혀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호화 크루즈선에서 최소한 3명의 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14일 운영사가 말했다.

그린란드가 속해 있는 덴마크의 북극사령부는 대형 순찰선 라스무센이 15일 저녁 때까지 좌초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날씨로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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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206명…한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 영국 등에서 와
만조에 떠올라 바다로 나가려는 시도 3번 모두 실패
[AP/뉴시스] 11일부터 그란란드의 북극권 피오르드의 해변에 좌초되어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강제 정박해 있는 호화 크루즈선 오션 익스폴로러 호의 12일 모습. 206명이 타고 있는 배는 전장 104미터, 전폭 18미터다.

[코펜하겐=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206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채 그린란드 협곡만의 해변에 좌초되어 얕은 물 속에 갇혀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호화 크루즈선에서 최소한 3명의 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14일 운영사가 말했다.

이 발표에 앞서 13일 만조 때를 이용해서 다른 선박으로 이 크루즈선을 바다로 끌어내려 했으나 이 3번 째 시도도 실패했다.

MV 오션 익스폴로러 호의 환자들은 격리되어 선내 의료진이 돌보고 있으며 다른 승객들은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선주인 호주 회사는 강조했다.

크루즈 선박은 사흘 전인 11일(월) 북극권 위쪽의 알페피오르드에서 좌초되었다. 빙하로 만들어진 좁고 깊은 만인 피오르드 중 알페는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국립공원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 안에 있다.

국립공원은 면적이 프랑스와 스페인을 합한 것에 육박하며 80% 정도가 얼음장(빙상)으로 영구히 덮여 있다. 알페피오르드는 사람들이 살고있는 인간 주거지로부터 240㎞ 떨어져 있으며 이 마을 이토코르토르미트 또한 자치령 수도 누크로부터 1400㎞나 떨어져 있다.

좌초 직후 크루즈 선은 바닷물이 차오르는 만조에 맞춰 자력으로 떠올라 앞바다로 나가려 했으나 두 번 모두 실패했다. 그린란드가 속해 있는 덴마크의 북극사령부는 대형 순찰선 라스무센이 15일 저녁 때까지 좌초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날씨로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람선은 바하마 선적이며 선객들은 호주, 뉴질랜드, 한국, 영국 및 미국 등에서 왔다. 77개 선실에 151개의 승객 침대와 99개의 승무원 침대가 구비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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