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한투엔 나보다 연봉 많은 직원 많아"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3. 9.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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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21년째 채용설명회 찾아

14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한국투자증권이 찾는 인재상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금융업에 대해서 "한국은 가계자산이 1경4000조원으로 그중 금융이 5000조원으로 1인당 자산으로 따지면 일본보다 더 많은 나라가 돼 금융업이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이 넓다"며 "지금까지는 제조업이 이끈 나라였으나 낮은 출산율을 감안할 때 적은 인원으로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금융업이 이끄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이 우선시하는 인재상은 '헝그리한 마음과 무언가를 이뤄내겠다는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꼽았다. 그는 "동원참치에서 분리돼 한국투자증권이라는 이름으로 증권 톱랭킹이 되는 과정은 구성원들의 열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임직원 연봉이 공시된 이후 김 회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임직원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나보다 항상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나오는데 그만큼 회사에 기여한 사람들이 거기에 맞는 연봉을 받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회사의 인센티브 연봉이 평균 1억원인데 그 측면에선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성과 인센티브가 잘돼 있는 만큼 성과가 없으면 회사 생활을 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너경영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21년간 대학 캠퍼스 순회 채용설명회에 직접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김 회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2일부터 21일까지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한양대 강연이 예정돼 있다. 김 회장은 1987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동원산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경력을 쌓았다. 일본 유학 후엔 1991년 동원증권 명동지점에 대리로 입사해 증권업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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