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

2023. 9.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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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김성태 전 국회의원, 정봉주 전 국회의원, 윤희숙 전 국회의원
◆방송 다시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pGdfdCYr2mQ

<노른자 정치>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하루 정치권의 중요한 신호들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저는 채널A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노른자정치>에서는 여의도에서 좀 놀아본 자들,김성태,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짚어보고요. <시그널 Pick>에서는 사이다 멘트로 답답한 속을 뚫어주고 계신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매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노른자정치>에서 정치권의 시그널을 한번 감지해볼 텐데요. 오늘도 김성태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이렇게 앉아서 스튜디오에 시작을 했는데 정 의원님이 한참 댓글창을 보시더라고요.

▶ 정봉주
– 저기요?

▷ 노은지
– 인기가 많으세요

▶ 정봉주
– 욕을 하려면 점잖게 존댓말을 써야지, 왜 반말로 욕을 하냐고. 나이 많은 사람한테.

▶ 김성태
– 조금 전에 우리 댓글러분들, 저는 솔직한 걸 좋아하는데 우리 정봉주 의원께서 아침부터 좋은 소리를 많이 했습니다.

▶ 정봉주
-그걸 요즘 유행어로 폼 찢었다 하는 거예요, 폼 미쳤다.

▷ 노은지
– 오늘 토크로 찢어주시기 바라고요. 첫 번째 이슈부터 속도감 있게 달려보겠습니다. 어제 개각 발표가 있어서 이 부분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윤 대통령이 장관들을 향해서 적극적으로 싸워라. 말과 논리로 싸우라고 주문을 한 이후에 어제 사실 2기 내각이다. 이런 말씀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명의 장관 후보자가 발표됐기 때문에. 전투력을 가진 사람을 임명하려고 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죠?

▶ 김성태
– 저는 조금 전에 노은지 반장께서 한 말씀을 굳이 부정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1년 3개월 지나고 보니까 부처 장관 중에 소신과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그 부처를 장악하면서 이렇게 제대로 된 통솔 지휘를 하면서 부처가 변화된 윤석열 정부의 그런 역할을 제대로 가져가는 부처가 있는가 하면 아직까지 부처 제대로 1급 인사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전임 정부에서도 고위 관료를 하신 그분들과 뭔가 차별화라든지 변화를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국정 운영이 나오지 않죠.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사실상 많이 답답해했던 건 사실입니다.

▷ 노은지
– 뭔가 손발을 맞춰서 일을 해야 하는데 국정 이해도가 떨어진다?

▶ 김성태
– 그런 측면에서 세 분의 장관은 똑소리 나는 분들이죠.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문제 있는 인사만 모았다. 그래서 구한말 인사다, 이러한 표현까지 지었던데 구태, 한심, 막말 이렇게 프레임을 짜서 비판을 하더라고요.

▶ 김성태
– 이름도 잘 지어야 해요.

▶ 정봉주
– 대통령이 정무 감각과 전투력이라고 했잖아요. 대통령이 정치를 얼마나 모르는지 이 말 한마디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어요. 장관이 무슨 UFC 선수들입니까? 무슨 전투력이 필요해요. 그리고 정무 감각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건 뭐냐 하면 정치를 하지 말고 통치를 하라, 이거거든요. 통치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거예요. 정무 감각의 핵심은 자기와 반대되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는 게 정무 감각의 시작입니다.

▷ 노은지
– 협치를 하고 소통하고

▶ 정봉주
– 그럼요. 정무 감각이라는 말과 여기 김성태 원내대표 시절에 야당 의원들과 대화를 많이 했어요. 저런 분들이 정무 감각이 좋은 겁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여당이라고 하는 것은 차로 얘기하면 액셀레이터거든요. 밟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디로 갈지 위험하니까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게 야당이거든요.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야당과 나는 가야겠다, 막지 마라. 그냥 일방적으로 몰아붙일 수 없는 거 아니에요. 이 세 분이 무슨 정무 감각이 있습니까?

▷ 노은지
– 정무 감각에 있어서.

▶ 정봉주
– 빵점이죠.

▶ 김성태
- 민주당에서 가장 비판의 열을 올리고 있는 유인촌 장관 같은 경우도, 신원식 장관은 군의 오리지널 작전통입니다. 이분은 오로지 대한민국의 대북 체제에 대한 대한민국의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사명만 있는 분이에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실질적으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키고 또 전략자산 배치 이런 것도 중단시키고 지소미아도 파기시키고 전작권을 조기 전환 시켜야 한다고 하고 그 굳건한 한미동맹도 무너져버리는 이런 암담한 국방 안보를 봤을 때 이 사람이 소신 있는 발언을 많이 낸 부분이 있어요. 그런 걸 가지고 국회의 비례위원으로 입성하고 난 이후에 국회에서의 신원식 의원의 모습은 견제와 균형, 국방 안보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로서 역할을 한 거죠. 그런데 과거의 발언 가지고 벌써부터 민주당에서 난리가 났어요. 이런 부분은 군이 군다워야 한다는 건 너무나 기본적인 이야기 아니에요? 정봉주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시비를 걸 일이 없잖아요.

▶ 정봉주
– 얘기를 하세요. 말씀을 다 하시면 제가 얘기하겠습니다.

▶ 김성태
– 유인촌 장관 같은 경우도 그래요. 문화체육관광부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요즘 케이팝, 케이 코리아,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오죽하면 K-의료 다 이어지죠. 이런 게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을 통해서 또 대한민국이 그만큼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그런 측면에서 부처의 역할과 또 노력이 중요한데. 이 부처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들과 제대로 된 손발을 맞추지 못하고 제대로 통솔하고 지휘하지 못하면 그 부처는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유인촌 장관은 과거 MB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오기 이전에 기울어진 문화체육 관광 분야에, 특히 문화예술인들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해서 나름 혼신의 노력을 다하신 분이에요.

▶ 정봉주
– 이런 거예요 지금 이 세 분의 캐릭터나 정치적 성향을 보면 김행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도 방송에 많이 나오잖아요. 방송에 나왔을 때 김행 장관 후보자의 행태를 보세요. 일단 대화가 안 통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세 분을 지금 임명하겠다고 하는 것은 일단 대통령이 몇 가지 특징을 보이는데요. 대통령 입장에서는 무조건 예스맨입니다. 그리고 야당과 대화 안 해요. 그러니까 전투적이란 표현을 쓰거든요. 야당을 괴멸의 대상으로 보고 절멸의 대상으로 보는 겁니다. 이건 정치가 아니에요. 그다음에 기본적인 세 분의 개인적인 캐릭터도 그런 점에 있어서 너무나 불통적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 분야의 국무위원이거든요. 대통령의 용산 비서진이 아니에요. 보좌진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국무위원은 자기 전문성도 갖고 있어야 하지만 대통령 통치할 때 일방적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아니요’라고 얘기할 수 있는 정치적 능력이 있어야 해요. 누가 그럽니까. 그리고 여기에서 저는 이번에 임명한 거 보고 유인촌 장관 전문성 얘기했는데요. 많은 국민들이 유인촌 장관의 전문성에 대해서 갸우뚱합니다. 사진 찍지 마, 이게 너무나 강해요, 사진 찍지 말라고. 아무리 사람이 전문성이 있다고 없다고 김성태 의원이 디펜스를 해도 국민들 인식 속에서 그 한 장면이 각인돼 있기 때문에 일단 공직자로서의, 어제도 제가 이 주제가 있길래 사과하는 모습을 봤어요. 사과하는 걸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하더라고요.

▷ 노은지
– 당시 2008년 때 말씀하시는 거죠?

▶ 정봉주
– 2008년 상황입니다. 정치는 잘못했으면 깔끔하게 사과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육두문자는 앞으로 30년 동안 기억날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2기 장관이라고 임명한 사람들 보면서 윤석열 대통령 머릿속에는 내년 4월 10일 총선이 없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성태
– 부처를 이렇게 총괄하고 지휘하고 리드해 나가는 것은 상당히 정치적이고 정무적인 판단과 역량이 중요한 거예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1기 장관들 같은 경우는 대체로 안정성을 많이 추구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기존 공직사회와 별다른 궤를 달리하는 부분도 없었어요. 그냥 아주 순응하는 입장으로서 쭉 흘러갔어요. 그렇다고 해서 가령 제가 문체부 산하를 예를 들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콘텐츠진흥원 원장도 그대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사람 그대로 계십니다.

▷ 노은지
– 알박기 인사가 임기를 지키고 있다?

▶ 김성태
– 알박기 뿐만 아니라 임기를 존중해 주고 있으니까요. 정부가 바뀌고 나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국정 운영의 쇄신이라든지 또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지금 총동원하는데 그러면 역동적으로 순발력 있게 이 조직이 가동력 있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요. 그렇다면 그거를 바로 잡는 것은 강력한 부처의 장악력과 함께 업무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 거죠. 정봉주 의원처럼 국민들에게 각인된 건 유인촌 장관의 사진 찍지 마, 이 막말로 각인된 한 장면이 있어요. 그 한 장면 때문에 그 사람 모든 것을 다 부정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노은지
– 이견이 있으신 것 같은데.

▶ 정봉주
– 나이는 상관없고요. 그리고 유인촌 장관이 그 한 장면이 그분의 성정을 다 나타내는 거예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문체부 장관들이 주로 한 일이 뭐냐 하면 문화계는 아까 군 얘기했죠? 군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입니다. 법원, 검찰, 기본적으로 보수적이에요. 그 조직의 특성들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화예술계는 기본적으로 창의력과 창조성, 이런 것 때문에 기본적으로 리버럴하고 굳이 성향을 따지면 약간 진보적으로 가요. 그러지 않으면 이게 창작 작품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그분들을 좌파 인사라고 찍고 블랙리스트로 찍어내려고 했던 게 이명박, 박근혜 9년 동안 주로 했던 일이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때 장관을 했던 사람들이 이런 오점을 갖고 있고 이런 문화적 색채의 편향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문화에는 아까 말씀 잘하셨는데 문화에는 정치색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정치를 조롱할 줄 아는 게 문화적 창의성이에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우리 정치의 입장을 따로 한다? 예를 들어서 국민들이 불만이 있어. 그런데 영화 작품이라든지 드라마 작품으로 정부를 막 비판하고 합니다. 이런 것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실질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서도 대통령에 대해서 제대로 볼 수 있는 인식, 이렇게 다종다기하게 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조금 인식이 우리와 다르다? 찍어 내려야 되겠다, 이런 사람들 아니에요.

▶ 김성태
– 정봉주 의원, 제가 한마디만 할게요. 좋아요. 문화는 비판성도 있고 창의성도 다 존중되어야 해요. 그런데 특정 정치 세력은 폄훼하고 폄하하고 의도적으로 깎아내려가지고 이상한 집단으로 만들고 또 영화 한 편을 만들어도, 변호사라는 영화로 예를 들어봅시다. 얼마나 특정 정치 세력,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끔 미화시키는 거예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요 근래 말이에요. 박민식 보훈부 장관을 고발했어요. 조용히 잊혀저 살겠다는 사람이 박민식 장관이 한마디 했다고 해서 고발하는데 자기 책 저서 운명에서 자기 아버지, 문재인 대통령의 아버지 부친은 수재였고. 그래서 명문 함흥농고를 들어갔고 공무원이 됐고 북한 치하에서는 농업 개정을 했고, 그래서 박민식 장관이 일제 강점기 때 그러면 이분도 공무원한 걸, 이걸 고발하는 게 정상입니까? 저희가 변호인 이야기하면서 너무 많이 나갔지만.

▷ 노은지
– 너무 깊게 들어갔습니다. 문체부 장관에 대해서 두 분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아요. 진보와 보수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냐 문제까지 갔는데 이어지는 얘기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계속 유인촌 장관 후보자 얘기하셨는데 지금 정치권에서 민주당 쪽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정부 때 태극기 집회 갔다가 했던 발언들이 회자가 되고 있더라고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악마다, 초대 악마 노무현,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던 부분이 있어서 국방 장관 후보자, 물론 지난 정부에 야권 인사로 했던 말이기는 한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정봉주
– 태극기 집회죠. 그리고 굳이 그걸 성향으로 얘기하자고 하면 극우 세력입니다. 아스팔트 극우라고 하죠. 예를 들어서 그분들이 정상적인 정치적 지향을 가지고 있으면 국힘 의원들 상당 부분 많이 갑니다, 그런데 국힘 의원조차 그 자리에 가는 걸 많이 꺼려해요. 왜? 극단화 돼 있으니까. 그러니까 정치가 좌우, 진보, 보수 나눠질 수 있어요. 그런데 극우 극좌 세력이 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성향이 극우라는 걸 몰랐으면 바보고 알았다면 그 자리에 가서 현직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아까 군에서 철저한 안보 의식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군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이에요, 괜찮아요. 군에 있을 때 관계없습니다. 그런데 정치인이에요. 문재인의 목을 따겠다고 했어요. 아니, 무슨 문재인이 주적 세력입니까? 이게 정치적으로 보세요, 비행기라고 하면 좌우 양 날개로 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역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뽑지 않습니까? 전체 임기 70%를 야당과 대화합니다. 그러면 본인이 원치 않는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그거를 극우 집단에 가서 목을 따겠다? 이런 정치적 판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해요? 그리고 만약 이런 부분이 검증되지 않았다면 인사 검증을 법무부에서 지금 하고 있는 거로 아는데요. 이건 검증이 안 됐다면 무능한 정권입니다.

▶ 김성태
– 그렇게 정봉주 의원은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만 이분이 그 발언을 한 배경을 살펴봐야 해요. 2019년, 2020년 신원식 장관 후보가 이분은 군에서 평생을 지낸 분입니다. 모가지 딴다는 말도 한국에서 처음 나왔습니까? 어디 북 측에서 나왔습니까? 당연히 북측에서 나왔죠, 그렇죠?

▶ 정봉주
– 나온 표현을 정치인이 대통령을 상대로 쓸 수 없는 거죠. 예를 들어서 제가 여기 있다가 마음에 안 든다고 저 김성태 의원의 목을 따겠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 김성태
– 제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하세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 정봉주
– 너무 길어요, 말씀이. 짧게 해 주세요.

▶ 김성태
–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키면서까지 이렇게 하면서 이 사람이 추구하는 게 뭡니까? 제가 원내대표 시절인데. 그때 무조건적인 김정은하고 무조건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아낌없이 김정은이 하고자 하는 그런 입장을 한국 대통령이 거의 대변하다시피 하셨고 국제사회에서도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서 UN안보리 제재가 있는데 그 자체도 풀어달라고, UN은 그걸 제재해서 북한이 핵을 못 가지게 하는데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은 그걸 해제해서 북한이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게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 그러니까 이 사람이 그때 당시는 격앙된 안보 전문가로서 입장을 가지고 물론 극우 세력이라고 평가하는 부분은 부정하지 않아요. 태극기 집회에 가서 목청을 높인 거지만. 요 근래도 봅시다. 당시도 우리 정상적인 국민의힘 의원들 같은 경우는 그런 아스팔트 태극기 세력의 극우적인 모습에는 상당히 경계를 했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 지금 민주당 의원들은 노골적으로 좌파 시민사회 단체 집회에 합류해서 윤석열 탄핵을 벌써부터 외쳐대고 그걸 선동하게. 그리고 사법 체계를 완전 무너뜨리면서까지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자 하는 헌정 농단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없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신원식 장관이 과거 시절에 한 이야기를 가지고 지금 민주당 입장도 견주어 보면 일정 부분 이해하면서 넘어가면 좋겠다는 거죠.

▶ 정봉주
– 이런 겁니다. 군과 당시의 트럼프의 대북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관을 일방적으로 말씀하셨는데 저는 객관적으로 보면 찬반이 다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 한반도의 평화적 안정성 이런 걸 어떻게 측정하느냐면 증시에서 한반도 리스크라는 표현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때 지금 김성태 의원님께서는 대단히 비판적 견지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남북 대화가 활성화돼 있을 때 한반도 리스크라고 하는 게 역대 가장 최하위에 있었어요. 그러니까 한반도의 안정성이 평화적 안정성이 높았던 거죠. 그러니까 김성태 의원님 관점에서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고 또 우리 관점에서는 진보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평화가 곧 경제라고 하는 이 논리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찬반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얘기를 듣는, 국민들이 나는 그럼 어떤 입장을 견지할까? 이것을 알려주는 게 정치인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가급적 내 주장이 옳습니다라고 설득하는 거예요. 그런데 설득의 표현이 그것밖에 없습니까? 그리고 그때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미국의 전문가, 한반도 군사 전문가, 신원식 만한 군사 전문가는 없습니까? 양측의 군사적 결정으로 인해서 자, 지금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하는 것이 지금 정치적 시기와 흐름에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그것에 본인이 반대한다고 해서 그러면 주요한 결정은 한미연합사령부의 결정이거든요, 왜 트럼프 목은 안 땁니까? 만만한 트럼프 목은 안 따고 문재인 목만 땁니까? 그래서 찬반의 주장이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군대에서 일단 공직자로 30년 근무한 사람 아닙니까? 그다음에 뽑혔어요. 기다려보세요, 좀.

▶ 김성태
– 제가 모가지 발언을 옹호하는 게 아니에요.

▶ 정봉주
– 옹호하는 거로 들려요.

▶ 김성태
–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안보를.

▶ 정봉주
– 이해합니다. 이해한다니까요. 그런 견해도 있고 저와 같은 견해도 있지만 이거는 분명히 지적하셔야 해요. 아무리 그런 상황이어도 대통령을 상대로 문재인 목을 딴다고 하는 발언은 잘못됐다, 이건 인정하셔야 해요.

▶ 김성태
– 그때 당시도 적절치 못한 발언이에요. 인정합니다.

▶ 정봉주
– 그런 정치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분을 장관 임명하는 건 잘못된 거죠.

▶ 김성태
– 그러니까 국회의원 되고 나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 정봉주
– 건설적 토론이에요.

▶ 김성태
– 정봉주 참 말은 잘해요.

▷ 노은지
– 지신 거예요?

▶ 김성태
– 대한민국의 안정성이 문재인 시절에 최고이고. 평화의 안정성이..

▷ 노은지
– 지금 질문이 많아서.

▶ 정봉주
– MC 존중해 주세요.

▷ 노은지
– 개각 관련해서 첨예하게 생각이 달라서 나가서 토론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 이 질문을 해보고 싶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가 단식 장소를 옮겼어요. 원래 본청 앞 천막에서 단식을 하다가 당대표실 안으로 옮겼는데, 당대표실로. 어제 보니까 체온 조절이 안 되는지 전기장판도 깔아놓고 이불을 덮고 이런 모습이더라고요. 어제 보니까 김성태 전 의원께서 그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가 있어야 한다. 이게 여당을 향해서, 여당 지도부를 향해서 하신 말씀이죠?

▶ 김성태
–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게 단식이라는 것은 단식은 약자가 선택하는 마지막 선택지예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 최후의 수단은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해요. 단식은 뚜렷한 명분과 목적이 있어야 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뭐가 부족합니까? 대한민국의 제1당으로서 168석의 입법 권력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사람이 뭐가 부족해서 처절한 극단적인 단식을 선택한 건지, 명분은 또 뭔지. 이 명분도 국민들이 납득하고 정말 윤석열 정부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후퇴시키면서까지 독단과 전횡을 일삼아서 정말 국정이 농단되는 그런 위험한 사회라고 하면 168석의 제1 입법 권력기관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면 명분이 된다고 하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다 알잖아요. 재판장에서는 사법 방해가 이루어지고 검찰은, 검사들은 수사 방해를 통해서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국회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6월에도 대정부 연설을 통해서 불체포특권을 국민들에게 천명했는데. 그리고 박광온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는 의결을 했는데.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휘하들은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단식 저렇게 처절해서 생명이 위독한 사람을 어떻게 우리가 깜빵에 보낼 수 있냐, 이런 국민적 오해를 가져갈 수밖에 없는 그 단식을 왜 저런 모양새로. 단식을 하려면 처절하게 해야 해요, 진정성 있는. 출퇴근 단식으로 12시간 하면서 정말 약자가 해야 할 마지막 수단마저도 조롱거리로 희화화되면 안 된다는 거죠.

▷ 노은지
– 제가 질문 드린 건 그게 아니고 여당 지도부한테 정치적 도리로 판단하자였는데.

▶ 김성태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식이 위험해져서 정말 이재명 대표가 생명에 지장이 생기고 위험하다고 판단이 들면 그거는 당연히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지도부가 정치적 도리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어제도 모 방송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이런 거예요.

▷ 노은지
– 제목으로 나왔길래 지금 드리는 거예요.

▶ 정봉주
– 질문에 대답을 하세요, 다른 얘기하지 마시고.

▶ 김성태
– 그러니까 왜 반쪽 단식을 해서.

▶ 정봉주
– 제가 김성태 의원님을 칭찬하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엄한 얘기만 하세요.

▶ 김성태
– 그러니까 내가 어제는, 그리고 왜 당사 안으로 들어갑니까? 마지막 파이널 5일이라도 이제 출퇴근 단식하지 말고 제대로 노숙 단식 들어가면 끝장이 나요. 당연히 정치적 도리가 다 나옵니다. 국민들이 다 지켜보는데.

▶ 정봉주
– 그리고 방송 분량이 너무 많으세요. 그리고 나는 예를 들어서.

▷ 노은지
– 지금 두 분 분량이 끝났어요.

▶ 정봉주
– 정치적 도리를 해야 한다는 이 말에 대해서 김성태 의원 잘하셨다고 이 얘기를 하려고 했더니 엄한 말씀만 하세요.

▶ 김성태
– 실망했어요. 마지막 파이널은 완전한 노숙으로. 왜 12시간으로 오해를 받습니까?

▷ 노은지
– 두 분 얘기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나가시면서 대화 나누실 수 있으니까.

▶ 정봉주
– 한마디만 해도 돼요?

▷ 노은지
– 윤희숙 의원이 들어오고 계세요.

▶ 정봉주
– 뭐냐 하면 댓글에 정봉주 상판 안 보고 싶다고 하는 분이 많은데 여러분, 실망하지 마십시오. 저는 고정입니다. 저 보기 싫으시면 여러분이 나가세요.

▷ 노은지
– 나가시면 안 되죠.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성태
– 감사합니다.

▶ 정봉주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의 <시그널 Pick> 여의도에서 한 발 떨어져서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정치판을 바라봐 주시는 윤희숙 전 의원 만나보고자 합니다. 앞서 두 분이 너무 오래 얘기하셔서 시간이 많이 줄었는데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저희가 매주 고정으로 모시고 싶었는데 워낙 바쁘셔서요.

▶ 윤희숙
- 저랑 얘기했잖아요, 동접자 10만 되면 고정 나온다고.

▷ 노은지
– 동접자 10만이 돼야 하는데 아까 정봉주 의원이 보기 싫으면 나가시라고 하셔서. 윤희숙 의원 오셨으니까 더 들어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동접자 10만이 되면 고정해 준다고 약속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10만 가보도록 하고요. 빠르게 질문을 들어갈게요. 이재명 대표 단식 얘기로 앞선 대화도 마무리를 해봤는데 지금 보니까 한두 시간 정도만 언론을 통해서 공개를하는 것 같아요. 상당히 몸이 안 좋다 보니까 단식 장소를 바꿨더라고요.

▶ 윤희숙
- 그런데 저는 사실 우리 노 차장님이랑 되게 발랄하고 쾌활하게 그렇게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제가 오늘 오면서 신문을 보니까 오늘 아침에 나온 뉴스 기사들이 이런 거예요. 러시아하고 북한하고 서로 거래를 하고 야합을 하고 왕따끼리. 그리고 핵잠 기술이라든가 우주기술이라든가 어느 정도로 넘어오게 될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그리고 우리 청년, 장년 일자리가 어마어마하게 줄어들고 있고. 대출은 엄청 늘어나고.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한마디로 이런 게 뭐냐 하면 우리나라를 둘러싼 상황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그리고 우리 경제가 힘도 없고 앞으로 먹거리도 없고 지금 있는 상황도 원래 약한 거도 굉장히 더 약해지고. 그러니까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 저는 이 이재명 단식에 대해서 우리가 언제까지 얘기해야 하는지 너무 암담한 거예요.

▷ 노은지
– 벌써 2주 넘어가는 것 같아요.

▶ 윤희숙
- 우리 정치가 우리나라를 둘러싼, 미래를 둘러싼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 완전히 블랙홀처럼 자기들끼리 우물 안에 있어요. 그래서 제가 거대 야당의 대표가 본회의장 앞에서 이 많은 입법 이슈 그다음에 국가를 견제하는 걸 해야 하는 걸 해야 하는데 이분이 방을 옮겨서 단식을 하건 말건 우리 모든 매스컴이 보고 있는 사회 자체가 마비돼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한테 진짜 제가 충심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지금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 대표님 툴툴 일어나셔서 밥 많이 드시고 본회의장 가서 일을 하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의원님이 사진 한 장에 분노하신 김포의 당원 교육에 가셔. 그 사진 화제가 돼서 사진도 준비해봤는데 지난 9월 5일에 사진이 찍혔던 게 9월 5일인데 민주당 지지자가 이재명 대표 단식 중인 천막 앞에서 큰절을 하는 모습이 포착이 됐어요. 이걸 가지고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하셨더라고요.

▶ 윤희숙
– 그러니까 우리 정치의 굉장히 뿌리 깊은 구조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거라고 저는 봐요. 시어머니나 친어머니한테 요즘 큰절해요?

▷ 노은지
– 명절 때 할까 말까.

▶ 윤희숙
- 그래요? 요즘은 젊은 분들도 큰절은 정말 집안 어르신한테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안 하는데 정치 지도자한테 그렇게 큰절을 막 하는 건 나의 어떤 당신을 비판할 나의 비판적 이성을 헌납하겠습니다, 이런 표시로 보여요. 개인의 문제인데. 그런데 그 자리에 10명, 민주당의 대표적인 정치인들이 앉아서 제가 너무 놀랐던 건 그분이 그렇게 절을 하는데 아무도 맞절을 안 해. 보통 우리는 누가 큰절을 하면 몸 둘 바를 모를 것 같아요. 몸 둘 바를 모르고 말리거나 아니면 같이 하거나. 나는 그 장면을 보고 저분들은 자신들이 국민들을 위한 공복이라는 생각을 전혀 안 하는구나, 마음속에. 어떻게든 꼬셔 앉아서 웃으면서 큰절을 받지.

▷ 노은지
– 그렇죠. 받는 모습이 포착이 돼서 웃고 있는 사진이 나가고 있을 텐데.

▶ 윤희숙
- 그게 뭐냐 하면 우리 정치에서 서로 굉장히 대등하게, 서로 비판받고 비판하면서 또 국민을 위해서 정치인들은 봉사하고 그런 대등한 시민 정신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민주주의 안에 저는 없다고 봐요. 그리고 민주당뿐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그런 정치가 어느 그룹에 형성이 돼 있는 거죠. 그걸 아주 잘 보여주는, 그러니까 단식이라는 게 민주주의 수호라고 하면서 시작한 거잖아요. 그런데 뭐 그 사진을 보면 민주주의가 어디 있어요, 지금.

▷ 노은지
– 지금 보니까 단식을 하면서 그동안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던 사람이 많이 찾아가고 있기는 하더라고요. 이번 주에 화제가 됐던 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가서 눈물을 흘리면서 회복식을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는데 이걸 가지고 그로테스크하다는 얘기도 나왔고 그리고 어제 당 지도부 내에서도 공천을 염두에 둔 눈물이 아니냐, 이런 말까지 나오더라고요.

▶ 윤희숙
- 그런 얘기들이 어제 하루 종일 매스컴에 떠돌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저는 사람의 내면에 대해서 그 사람의 의도를 추측하는 건 가십이죠, 가십. 저는 그런 메이저 언론에서 며칠을 떠들만한 주제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 사람이 왜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갱년기라서 아무 때나 눈물이 나요. 그 분 젊은 분이니까 나는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무슨 뜻이냐면 우리 언론이 흘려보내야 할 이슈하고 앞으로 일주일, 한 달 뒤에도 의미가 있을 이슈를 구분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거기에 해당한다고 봐요, 박지현 씨가 왜 울었는지.

▷ 노은지
– 지금 보니까 여당 대표가 단식장에 안 가는 거에 대해서 앞서 김성태 전 의원께서 도리를 해야 한다고 해서 질문을 했는데 뭔가 생각이 약간 바뀌신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지금 워낙 장기화가 되다 보니까 오늘로 14일, 15일 차가 되다 보면 이게 사실 저도 여권이 그렇다고 너무 방치를 하고 만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도 맞는가? 이런 생각이 들기는 했거든요.

▶ 윤희숙
- 아까 두 분이 너무 사랑방처럼 얘기를 하셔서 너무 차장님이 마음이 급해. 편하게. 그 이슈는 저는 그런 것 같아요.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셔 왔고. 정치 도의라는 게 가서 당장 우리가 이 이슈를 받지는 못해도 공감한다. 그러니 천천히 우리가 받겠다, 이런 식으로 타협을 하면서 단식을 중단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상대 당, 여당의 자세였죠. 그런데 우리가 지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돼버렸어요. 지금 민주주의 수호, 오염수 방류, 이런 거를 지금 내걸면서 했는데 오염수 방류 저지 그런 건 자기들 지도부가 목포 가서 회를 아주 배부르게 먹고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그 단식에 대한 비장함이나 진지함을 본인들이 조롱거리로 이미 만들어버렸어요. 민주주의 수호라고 하면서 앉아서 배 내밀고 큰절이나 받고. 제 얘기는 그걸 국민들이 보면서 저 단식을 왜 하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여당 대표가 거기 가서 정치 도의라고 하면서 가서 챙기는 게 저는 오히려 더 이상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게 정치 도의야? 자기들 동종업종끼리 카르텔이지. 저는 이런 생각이.

▷ 노은지
– 국민들이 보기에는?

▶ 윤희숙
- 공감을 못하니까. 너무 오래 밥을 안 먹고 누워계셔서 몸이 상할 지경이 됐잖아요. 이제부터 진짜 사람에 대한 걱정이 되기 시작했죠.

▷ 노은지
– 건강에 대해서.

▶ 윤희숙
- 그렇죠. 이재명 대표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이제는 왜 저렇게 자기 몸을 상하게 하냐, 목표가 뭐였든지 간에 검찰 수사든 불체포든 뭐든지 간에 저렇게 몸이 많이 상하면 안 된다는 게 국민들이 느끼고 있잖아요. 저는 여당 대표가 본인의 평판을 위해서도. 사람을 매정하고 야박할 필요가 전혀 없잖아요. 가서 위로하고 본회의장에서 싸우자, 이렇게 위로하시는 게 여당을 위해서 좋다고 봐요.

▷ 노은지
– 인간적으로 단식을 오래하고 있는 상대 당 대표에 대해서는 속으로 다 걱정하잖아요. 저러다가 건강도 지병도 있다고 들었는데.

▶ 윤희숙
- 그러니까 너무 공적인 목표를 위해서 단식을 하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해요, 하는데 어찌 됐든 지금은 걱정이 되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단식이 길어지다 보니까 이런 얘기가 건강 걱정과 별개로 검찰 수사는 진행이 되다 보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체포동의안이 아마 구속영장이 이번 주 중에 청구가 되면 체포동의안 표결이 9월 안에 있을 것 같다. 이런 날짜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민주당에서는 벌써 부결시켜야 한다, 정청래 최고는 당근 부결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지금 분위기가 이렇다고 하면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거든요.

▶ 윤희숙
-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그렇게 될 것 같고. 어제 전 장관이라는 분이 검찰 아가리 이러고. 지금 보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자기네 당대표를 걸어놓고 자기 장사를 엄청 해요. 자기들 강성 지지자들한테 잘 보여서 경선을 하면 어드밴티지도 갖고. 그러니까 개인들의 정치적인 장사를 지금 너무 열심히 하고 있어요.

▷ 노은지
– 대표의 단식을 놓고.

▶ 윤희숙
- 저도 이재명 대표도 알고 있다고 봐요. 자기들끼리 이권으로 얽히고설킨 관계라서 가만히 있는 거지. 그런데 문제는 긴 호흡에서 보자면 우리 국민들은 대표가 이미 자기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나서서 부결시켜야 한다고 얘기하는 건 국민들께서 그런 걸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정치인 개인들, 정말 본인들이 제대로 된 인간으로서 자기 준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국민들이 이제는 그 자체를 의심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딱 저는 이런 경우가 그런 경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 모든 아사리판 같은 정치판을 우리가 볼 때 사람으로서 우리가 보통 일상생활을 할 때도 생계형으로 아무 짓이나 하는 사람이 있고 내가 약속한 건 지켜야지라고 자기 준칙이 있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자기 준칙이 없는 사람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경우가 딱 지금 이런 상황에서 보이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가 예측을 하는 것도 정치하는 관련자들은 중요하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런 정치인 정말 형편없는 정치다, 우리가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지금 하시고 계실 것 같아요.

▷ 노은지
– 이 대표 단식 시작할 때 오염수 방류 문제 관련해서 단식을 하면서 그때 정부를 향해서 얘기했는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근에 보니까 발언 수위가 상당히 높은데 김기현 대표가 개념 연예인이라고 불리는 사람을 지적해서 또 논란이 됐더라고요. 자우림 멤버 김윤아 씨에 대해서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많다고 얘기했는데 이렇게 얘기하는 게 조금 득이 됩니까?

▶ 윤희숙
– 글쎄요, 득이 크게 될 것 같지 않죠. 저는 우리 광우병 때도 청산가리 발언을 했던 연예인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바람은 연예인 본인들이 깨닫지 못해도 본인들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조금 신중하고 본인이 잘 모르는 이슈에 대해서는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게.

▷ 노은지
– 과학적 검증이 필요한 이슈는 특히.

▶ 윤희숙
- 우리 바람인데 연예인들도 일반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어요.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고 틀릴 수도 있고 그런 거죠. 그런데 우리 김기현 대표나 이런 분들은 광우병 때 트라우마가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저는 김기현 대표나 장예찬 최고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본인들은 굉장한 권력층이에요. 여당의 대표고 여당의 최고위원이잖아요. 그 민간인, 아티스트는 아티스트로서 영향력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그 관계에 있어서 민간인 개인이잖아요. 여당의 이런 지도부가 하는 말은 굉장히 협박처럼 들릴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를 대표님이나 우리 최고위원님이 본인들의 무게를 한번 생각해 보시면 본인들의 무게와 비슷한 상대하고 얘기를 하시는 게 맞다고 봐요.

▷ 노은지
– 연예인도 하나의 민간인이고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 어제 안 그래도 소속사가 입장을 냈더라고요. 정치적 입장을 피력한 게 아니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표한 거다.

▶ 윤희숙
- 그러니까 쫄았잖아요, 당연하죠. 제가 사업하는 사람이고 내가 일개 연예인이면 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왜 그렇게 사람을 쫄게 만드냐 고요.

▷ 노은지
– 연예인의 SNS에 가서 엄청나게 비판을 하니까.

▶ 윤희숙
- 그리고 청산가리 연예인이나 김윤아 씨 같은 경우도 저는 그건 팬들이 이미 마음속에 판단을 하고 계시고 비판을 또 받을 수도 있다고 저는 봐요. 그런데 훨씬 권력이 센 사람이 거기에 입을 얹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죠.

▷ 노은지
– 김기현 대표와 장예찬 최고에게도 한 말씀을 해 주셨고. 어제는 이런 소식도 있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김기현 대표가 만났는데 이게 보수 대통합의 신호탄이 될 것이냐, 추석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행보를 많이 할 거라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나오다 보니까 어제 두 사람의 만남에서 총선 메시지도 나왔는데 의원님이 가장 주목하시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 윤희숙
- 저는 좋은 장면이라고 봤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쨌든 보수 지지자들한테 상당한 애정과 영향력을 갖고 계신 분인데 과거에 뭐가 어찌 됐든 어제 보니까 중요 포인트는 김기현 대표께서 대통령께서 만남을 갖고 싶다는 메시지를 들고 가셨더라고요. 과거에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지만 어찌 됐든 통합의 메시지로 이렇게 넓혀가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다고 봐요.

▷ 노은지
– 두 사람의 만남으로 인해서 사실은 보수가 아직까지 탄핵 여파가 완전히 끝났다고 할 수 없다 보니까 보수 대통합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이것부터 시작하면 외연 확장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보시나요?

▶ 윤희숙
- 도움이 되겠죠, 도움이 안 될 수 없는데 그런데 문제는 총선 전략으로 가져가면 대통령의 운신에 저는 제약을 많이 줄 것 같아요.

▷ 노은지
– 윤석열 대통령에.

▶ 윤희숙
- 그러니까 대통령은 어느 한 진영의 대통령으로 국민들한테 보이면 그렇게 좋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총선을 앞두고 총선 때문에 이렇게 한다는 식으로 자꾸 얘기가 되면 별로 좋은 것 같지 않고 그런데 어쨌든 국민 대통합이라는 차원에서 대통령은 그런 차원에서 움직여야 하는 거죠.

▷ 노은지
– 어느 한 진영만의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어제 개각을 두고 의견이 많이 엇갈리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당내에서도 3명의 인사에 대해서 조금 이 시기에 이렇게 꼭 했어야 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 의원님들도 일부 있다고 하고 어제 신원식, 유인촌, 김행 후보자 발표가 됐는데 개각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 윤희숙
- 저는 개각의 타이밍은 지금 세 부처가 다 굉장히 소통에 실패했고 이를 처리하는 것에도 실패한 것들이 많이 보여서 저는 세 부처를 소폭으로 바꾼 건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새로 들어가신 분들에 대해서 저는 사실 잘 몰랐는데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이게 조금 더 넓은 풀에서 사람을 고르시는 노력을 더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지금 그런 우려하시는 것들은 청문회 과정에서 들여다봐야 하고 국민들의 반응도 봐야 하는 건데 만약에 계속 임용이 되면, 일을 하게 되면 본인들이 증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거죠. 그런데 현재까지는 넓은 풀에서 골라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하고 있다는 걸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노은지
– 특히 MB맨이 너무 많이 보인다, 이런 얘기가 있기는 하다 보니까 다 정부 와서 한자리씩 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유인촌 장관은 같은 장관을 두 번하는 거고 이주호 장관도 교육부 장관을 두 번하는 거다 보니까.

▶ 윤희숙
- 꼭 이렇게 일을 맡겨야 할 만큼 어마어마한 능력이 있는 가능성을 우리가 전혀 배제할 수 없지만 그거는 본인들이 증명해야 할 부분이고 현재로서 국민들은 그럴 가능성은 아주 높이 보지 않으니 왜 익숙한 사람들만 쓰실까, 이런 걱정 하는 게 당연해 보여요.

▷ 노은지
– 벌써부터 과거 발언, 욕설이나 이런 게 나오니까 청문회 과정에서 잘 해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윤희숙
- 청문회 과정에서 여론을 보셔야 하는 거죠.

▷ 노은지
– 그런데 제가 지금 진영논리로 비치는 이슈가 하나 더 있어서 이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논란, 이게 사실은 여당에서 이 이슈를 얘기하실 때 있어서 이것은 선거를 두고 조작의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사건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걸 또 봤을 때 반대쪽 진영에서 진보 성향의 언론에 재갈 물리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기는 하거든요.

▶ 윤희숙
– 저는 그 이슈를 보고 많은 언론인과 저도 인터뷰를 해봤어요. 그런데 언론인들의 반응은 대선 3일 전에 그런 어마어마한 결과에 영향을 줄 만한 이슈를 확인도 없이,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또는 그걸 도려내서 내보낸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대부분이에요, 대부분인데 또 한편 재미있는 건 뭐냐 하면 언론인들이 그래도 지금 얘기 나오는 것들은 너무 심하지, 이건 보수 언론도 똑같아요. 그러니까 언론들도 팔이 안으로 굽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 느낌은 그러면 우리 까놓고 얘기를 해봅시다. 이건 개인의 일탈이 아니고 언론사가 지금 작정을 하고 대선의 플레이어로 들어가서 결과를 바꾸려고 했던 사건인데 이게 또한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사건이에요. 여기에 대해서 언론계 당신들은 도대체 무슨 해결책을 갖고 있느냐라고 나는 묻고 싶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지금 이거는 어마어마한 사건인 건 맞아요. 그런데 어마어마한 사건이기 때문에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왜 우리 언론인들의 직업윤리 자체가 이 모양이 됐고 민주당은 우리 민주주의의 한 축인데 왜 이런 것을 규탄하는 말 한마디도 안 하고 있는지 모든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저는 잘 분석을 하고 파악한 다음에 대책을 정말, 대책을 잘 세워야 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여당이 지금 해결책에 해당하는 얘기를 너무 조기에 많이 한 건 맞아요.

▷ 노은지
– 여당에서.

▶ 윤희숙
- 해결책이 뭔지는 앞에 구조적인 요인을 발본색원한 다음에 우리 이런 언론 가지고 민주주의를 못 지킨다. 우리 민주주의가 파괴될 위험에 있다. 다시 재발하지 않으려면 어디부터 뭐까지 뭐를 해야 하는지 이걸 어느 정도를 언론계에 자정을 맡겨야 하고 그 언론계의 자정으로 안 될 경우에 어떻게 할 건지 이런 거를 우리가 정말 구조적으로 파악해야 하는데 그런 단계를 뛰어넘어서 센 얘기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 노은지
– 보도가 되는 과정에 있어서 왜곡과 누락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데.

▶ 윤희숙
- 파악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여기에 대한 대응책이 뭔지 해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래도 선회를 하자면 이게 중요한 사건이라는 주의를 일으키기 위해서 센 얘기들이 먼저 나온 것 같아요. 그런데 순서가 보통의 일을 해결하는 순서랑 다르죠. 그런데 이거는 말이 과해, 당신들 말이 과해, 재갈을 물리는 거야, 이런 얘기는 정말 다 부수적인 얘기고 이런 우리 역사에 이렇게 언론이 조직적으로 언론사가 작정하고 달려드는 이런 일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미래가 없다. 그러니 지혜를 모으자, 어떻게 하면 되겠냐, 이거잖아요, 지금. 그 문제를 지금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진짜 열심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내야 하는 상황인 거예요. 그게 핵심이죠.

▷ 노은지
– 그렇게 검증이 덜 된 채로 왜곡된 채로 나가는 보도에 피해를 입는 건 국민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 윤희숙
- 그것도 그렇죠. 선거를, 대통령 선거를 영향을 주려고 하는 조직적인 개입이라는 건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시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언론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제도인데.

▷ 노은지
– 의원님이랑 정치권 이슈 계속 살펴보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인 것도 여쭙고 싶어서요. 요새 보니까 총선 앞두고 있어서 당에서는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다음 총선에 나오실 건지?

▶ 윤희숙
- 그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는데 총선에 대해서 내가 나가고 말고 이런 얘기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고요, 지금. 저는 그런 얘기를 너무 빨리 시작하는 것도 되게 적절하지 않다고 봐요. 할 일이 이렇게 많은 세상에서 7개월 전에 개인에 대한 출마나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 노은지
– 당에서 세종 출마 얘기가 나오는데 당에서 출마 요청하면 그때는 고민하실 거죠?

▶ 윤희숙
- 그건 나중 얘기고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님 모시고 얘기 들었고 동시 접속자가 10만이 넘으면 온다고 하셨는데 오늘 엄청나게 조회자 수를 올려주셔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윤희숙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곧바로 김진의 돌직구 쇼가 이어지니까 많은 시청 바랍니다. 저는 내일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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