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비난 나선 中서 영화 '오펜하이머' 흥행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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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에서 핵실험을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매체는 "아이러니하게도 오펜하이머가 중국에서 개봉한 8월 22일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8월 24일부터 공식적으로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힌 날"이라며 "원전 피해로 많은 고통을 겪은 일본이 전 세계를 예측할 수 없는 핵 방사능의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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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중국 내 비난 여론과 맞물린 듯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에서 핵실험을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중국에서 개봉한지 열흘 만에 박스오피스 집계 3억 위안(4110만 달러)을 벌어들이면서 흥행 열풍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바탕으로 원자폭탄 발명과 치명적인 무기 개발이 초래한 영향 등을 다룬 영화다. 중국의 온라인 평점 사이트인 더우반에서도 40만개가 넘는 리뷰와 함께 10점 만점에 8.8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 같은 오펜하이머의 흥행은 전후 반공 이슈 등을 담은 내용을 감안할 때 애국주의가 확산하는 중국 내 분위기 속에서 흥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점에 비춰보면 놀랄 만한 결과라는 게 매체의 평가다.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중국 내에서 반일 감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해당 매체는 “아이러니하게도 오펜하이머가 중국에서 개봉한 8월 22일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8월 24일부터 공식적으로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힌 날"이라며 "원전 피해로 많은 고통을 겪은 일본이 전 세계를 예측할 수 없는 핵 방사능의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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