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정상회담…"북한 인공위성 개발 도울 것"
<앵커>
러시아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악수하며 만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푸틴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이 우주기지에 온 이유" 라고 답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내 회담장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주 강국의 현주소와 앞날에 대해서 우리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신 데에 대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 5개월 만의 북러 정상회담을 우주기지에서 개최한 건 북한 우주 기술과 관련이 있습니다.
푸틴은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을 도울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 때문에 우주기지로 왔다"며 "김정은이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푸틴은 "김정은과 군사기술 협력 등 모든 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함께 둘러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로켓의 추진력, 탑재량 등 발사체의 구체적인 기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여기서부터 밑에까지 포함해서 8미터네?]
정상회담을 마치고 두 정상이 극동 지역의 수호이 전투기 공장을 방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새벽 러시아 하산 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검은 양복에 넥타이 차림의 김정은은 군악대 연주 속에 붉은 카펫 위를 걸으며 러시아 관리들과 인사를 나눴고, 환담 시간도 가졌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김정은의 하산 역 도착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이 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중시하는 북한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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