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래진 2호선'·'신호등 된 환승역'…40년 만에 바뀐 지하철 노선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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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이 40년 만에 바뀝니다.
기존 노선도에 직각으로 표시돼 있었던 2호선을 동그랗게 바꿔 표현해 노선도 중앙에 배치했습니다.
기존 노선도에서 태극 문양으로 표기된 환승역은 '신호등 방식'의 표기로 바뀝니다.
서울시는 20~30대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역 찾기 실험을 한 결과, 새 노선도로 역을 찾는 시간이 최대 5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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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이 40년 만에 바뀝니다.
가장 특징적인 건 2호선 순환선을 원형으로 표현한 점입니다.
기존 노선도에 직각으로 표시돼 있었던 2호선을 동그랗게 바꿔 표현해 노선도 중앙에 배치했습니다.
노선도를 볼 때 2호선 순환선이 한 눈에 보이도록 강조한 겁니다.
아울러 국제 표준으로 사용되는 '8선형'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수평·수직·45도 등 대각선과 직선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많은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 표기도 더욱 명확해집니다.
기존 노선도에서 태극 문양으로 표기된 환승역은 '신호등 방식'의 표기로 바뀝니다.
예컨대 5호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총 4개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의 경우 태극 문양 하나로 뭉뚱그려서 표현되는 게 아니라 모든 호선이 연결고리 형태로 표기되는 겁니다.
이 같은 표기로 인해 환승 경로를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관광객이 현 위치를 방위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심과 외곽 지역 경계선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바다, 강 등 주요 지리 정보를 표기했습니다.
내년에는 랜드마크 아이콘도 넣어 홍보 효과도 가져간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색약자, 시각약자, 고령인들을 위해 복잡한 지하철 노선도의 선형을 경로와 중요도에 따라 노선(메인전철·경전철·도시철도·간선철도)의 색상과 종류를 분류하고, 1~9호선의 메인전철을 중심으로 밝기·선명도·패턴을 적용해 선의 표현을 세분화했습니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을 고려해 역번호와 노선을 함께 표기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디자인이 바뀐 노선도가 이동 시간을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20~30대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역 찾기 실험을 한 결과, 새 노선도로 역을 찾는 시간이 최대 5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승역 길찾기 소요시간은 최대 69% 단축됐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길찾기 소요 시간 감소폭이 내국인보다 21.5% 더 높아, 서울을 처음 찾는 외국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노선도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정식으로 공개됩니다.
최종 디자인은 시민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말 발표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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