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 예정

이두리 기자 2023. 9. 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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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라디오에서 인용한 것 문제삼아
국민의힘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고발장 든 인물)이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등을 고발하기 위해 7일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와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는 김씨와 신 전 위원장, 뉴스타파·KBS·MBC 소속 기자 7명 등 총 9명을 고발했다. 이준헌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해당 보도를 방송에서 인용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주진우·최경영씨를 오는 14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미디어법률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어준·주진우·최경영 이들 세 사람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 소속 대선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이들은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내일(14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어준씨가 지난해 3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선 이틀 전인데,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크게 이슈가 된 사건의 당사자가 그간 해명한 내용과 다른 게 나왔잖습니까?” 등의 발언을 한 것, 주진우씨가 지난해 3월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 “대장동 관련된 김만배 녹취록이 나왔는데요. 대선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라고 말한 것, 최경영씨가 지난해 3월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는데, 당시 윤석열 검사는 담당과장이었죠. 어젯밤 뉴스타파에서 김만배가 자신의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말한 내용도 일치했습니다” 등의 이야기를 한 것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두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를 거쳐서 축소하고 축소해서 세 사람만 우선 고발할 것”이라며 “지나치게 자극적인 표현으로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강하게 오인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만 고발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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