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폭우로 초토화…2천 명 이상 사망

유찬 2023. 9. 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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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앙수준의 자연 재해가 또 지구를 강타했습니다.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모로코 이웃나라 리비아인데요.

폭풍과 폭우로 최소 2000명이 숨지고 실종자도 수천 명에 달합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잠긴 도로에 유리창이 깨지고 부서진 자동차들이 거꾸로 처박혀 있습니다.

벽 위에 자동차가 걸쳐 올라가있고, 도미노가 쓰러진 듯 서너 대가 서로 뒤엉켜 나뒹굽니다.

건물 담장과 전신주는 힘없이 무너졌고 전깃줄에는 홍수로 떠밀려온 파편들이 메달려 있습니다.

가정집에선 쉴 새 없이 들어오는 빗물을 막을 겨를 없이 속수무책으로 침수를 당합니다.

지진이 발생한 모로코의 동쪽 옆나라 리비아에서 현지시각 9일부터 이틀 간 폭풍 '다니엘'로 현재까지 2천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다니엘은 강한 폭우를 동반해 리비아 동부 베이다에서는 하루 동안 414.1mm의 비가 쏟아졌고, 특히 데르나에서는 댐 두 개가 무너지며 2천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메드 알 모스마리 / 리비아 동부군 대변인]
"데르나에서만 2천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실종자가 5천 ~6천 명에 달해 희생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구조 대원들이 수색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적잖은 피해자들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고립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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