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이볼·비건햄…석학들도 '딜리셔스'

시식회·체험행사 풍성
토종 보리증류주·수제맥주에
신세계푸드 대안육 푸드트럭도
룰루레몬은 요가클래스 열고
강아지로봇 정원서 뛰어놀아
베스트셀러 사인회도 진행

◆ 세계지식포럼 ◆

세계지식포럼 VIP 만찬 12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VIP 만찬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론 크루셰스키 스티펄파이낸셜 회장, 제니 왕, 장야친 전 바이두 회장,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 대표, 제니 주 코리아콘퍼런스 창립자, 타미르 파르도 전 모사드 원장, 하토야마 미유키 여사, 정현희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부 장관, 모겐스 뤼케토프트 에너지넷 의장, 손경식 경총 회장, 헤비에른 한손 노르딕아메리칸탱커스 회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에드워드 메르멜스타인 뉴욕시 투자청장,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둘째줄 왼쪽부터 이갈 에를리흐 요즈마그룹 회장, 장승준 매일경제신문 부회장, 로비 다이아몬드 SAFE 창업자, 톰 로런스 이든클럽 회장, 빅터 네시 스티펄 사장,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물도코 인도네시아 대통령 비서실장,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 벤 넬슨 미네르바프로젝트 회장,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 호세 펠리시아노 클리어레이크캐피털 CEO. 이외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김정상 아이온큐 창립자, 이우일 유니드 대표이사, 도영심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충우 기자

너른 잔디 위 군데군데 편하게 쉴 수 있는 빈백(beanbag)이 놓여 있는 가운데 푸드트럭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신세계푸드의 대안육 '베러미트' 시식 행사에서 음식을 맛보기 위해 모인 세계지식포럼 참가자들이다. 이날 메뉴는 베러미트 제품을 활용해 만든 런천미트 김치 주먹밥. 맛은 '아는 맛', 바로 '스팸' 맛이다.

12일 신라호텔 영빈관 후정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가든스테이지에서는 대안육 쇼케이스를 비롯해 증류주·수제맥주 시음회가 이어지며 인파가 몰렸다. 맥키스컴퍼니는 프리미엄 증류주 '사락' 시음회를 열었다. 다소 더운 날씨에도 시음회가 시작되자 곧바로 긴 줄이 이어졌다.

맥키스컴퍼니는 이날 사락과 사과맛 사이다를 배합해 선보였다. 취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음주문화를 고려한 시음회인 만큼 이색적인 조합을 시도한 것이다. 맥키스컴퍼니는 세계지식포럼이 열리는 3일간 매일 1시간씩 시음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이날 오후 4시 가든스테이지에서 수제맥주 시음회와 함께 '테이스트 오브 더 K-비어' 세션을 열었다. 세션에는 이인기 한국수제맥주협회 회장과 박진호 한국수제맥주협회 기술분과 이사가 연사로 나섰다.

이승기 "기후위기 극복 앞장" 배우 이승기 씨가 12일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국제적십자사연맹으로부터 기후위기 복원력 홍보대사로 위촉되고 있다. 이승환 기자

협회는 이 자리에서 재료, 스타일, 스토리 등에서 한국적 요소를 담고 있는 국내 10개의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였다. 고흥 유자를 활용한 '러브올', 의성에서 자란 홉을 넣은 '의성라거', 안동의 백진주쌀과 송순을 이용해 만든 '오솔길' 등 로컬 재료를 활용한 맥주들이 눈에 띄었다. 이인기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매경 지식포럼에서 대한민국 수제맥주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음회는 13일 오후 4시에도 진행된다.

이날 이목을 끌었던 신세계푸드의 대안육 베러미트 쇼케이스 시식회는 13일에도 이어진다. 베러미트는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만든 대안육이다. 신세계푸드는 2021년 베러미트를 출시한 이후 식물성 런천 캔햄, 소시지 패티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적십자는 '환경위기 대응 가상현실(VR) 어드벤처' 체험 코너를 마련했다. 위급한 상황에 대비한 체험활동을 OX게임과 엮어 진행했다.

룰루레몬은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13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한시간 동안 요가 체험을 진행한다. 유니트리로보틱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고성능 동작 기술을 지닌 강아지로봇을 시연한다. Go1, Go2, B1 등 유니트리의 사족보행 강아지 로봇들이 영빈관 후정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니트리로보틱스는 중국 기반의 로봇 제작 개발업체로, 창립자 왕싱싱 대표는 세계지식포럼 연사로도 나선다.

한편 포럼 기간에 유명 저자들의 북사이닝 행사도 줄지어 열릴 예정이다. 12일에는 게리 마커스 뉴욕대 심리학과 교수가 북사이닝을 진행했다.

13일에는 '해피 매니페스토' 저자인 헨리 스튜어트 해피Ltd 대표와 사친 판다 미국 소크생물학연구소 교수, 백영재 '씩 데이터' 저자가 북사인회를 연다. 14일에는 헤르마완 카르타자야 아시아마케팅협회 회장이 북사이닝을 한다.

[신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