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낮은 한우가 3배 더 비싸...추석 선물세트 '호갱' 면하려면?

제주방송 신동원 2023. 9. 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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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수요가 올라갈 전망인 가운데, 일부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낮은 등급으로 된 한우가 높은 등급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비싼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12일) 롯데마트, 이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 4개사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한우 선물세트 92개 제품과 과일 선물세트 40개 제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한우 선물세트 각각의 100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낮은 등급의 선물세트가 더 비싼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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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이마트 등 4개 마트 조사
온라인 판매 한우·과일 세트 가격 비교 분석
1++등급 100g당 1만1천원대...1등급 3만원
과일은 크기·개수 '입맛대로'
배 선물세트, 사과보다 평균 35.8% 저렴
무게당 가격 등 꼼꼼히 따져봐야...'참가격' 이용 도움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수요가 올라갈 전망인 가운데, 일부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낮은 등급으로 된 한우가 높은 등급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비싼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12일) 롯데마트, 이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 4개사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한우 선물세트 92개 제품과 과일 선물세트 40개 제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 소고기 등급이 낮은 제품이 등급이 높은 제품보다 더 비싼 경우가
일부 확인됐습니다.

과일 선물세트는 대다수 제품이 세트 내 과일 수량을 확정하지 않고 과일의 크기도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등급 두 단계 낮은데, 가격은 3배 육박

자세히 보면, 조사대상 한우 선물세트(92개)의 등급별 100g당 평균가격은 등급이 높을수록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1++(9)등급은 25,623원, 1++(8)등급은 16,775원, 1++(7)등급은 14,308원, 1+등급은 12,826원, 1등급은 9,776원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우 선물세트 각각의 100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낮은 등급의 선물
세트가 더 비싼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판매 중인 '이천축협 한우 꽃등심세트'(1++등급)의 100g당 11,066원인데 반해, 이마트의 '피코크 고수의 맛집 대도식당 세트'(1등급)의 경우 100g당 30,000원이었습니다.

같은 등심 부위이지만 등급이 두 단계 낮은 한우 세트의 100g당 가격이 18,934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우 갈비세트의 경우 이마트가 판매하는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갈비세트'(1++등급)의 100g당 가격이 11,875원이었고, 이보다 등급이 한 단계 낮은 홈플러스의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세트'(1+등급)은 12,592원으로 역시 가격 전도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평균 가격대별로 보면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10만 원대가 37.0%(34개)로 가장 많았고, 20만 원대 및 30만 원대가 각 19.6%(18개), 10만 원 미만 9.8%(9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60만 원대 이상인 제품도 4개에 달했습니다.

등급별로는 1+등급과 1등급은 10만 원대 상품이 많았고, 1++등급은 30만
원대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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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세트, 사과보다 평균 35.8% 저렴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사과보다 배가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게 100g당 가격을 따져봤을 때 사과는 1,716원인 반면, 배는 1,101원으로 나타나 배 선물세트가 사과 선물세트보다 100g당 평균 35.8%(615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니다.

다만,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과일의 수량과 크기에 대해서 미흡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조사 대상 과일 선물 세트 중 77.5%인 31개 제품은 과일 수량을 '11개~14개입'처럼 범위로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과일 통신판매업자는 포장단위별 내용물의 수량, 크기 등을 표시하거나 고지해야 합니다.

수량을 특정하지 않다보니 선물세트의 총 중량에 따라 과일의 크기도 최대 2단계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농산물 표준규격에 따르면, 사과와 배는 중량에 따라 6단계(3L, 2L, L, M, 2, 2S)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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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선물세트 구매 전 '참가격' 참조 도움

한국소비자원은 유통업체별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적용이 가능한 각종 할인 계획 비교정보를 '참가격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조사대상 4개 유통업체와의 간담회에서 과일 선물세트의 수량, 크기 표시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판매점별로 진행되는 할인행사가 다양한 만큼 각종 판매정보를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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