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지진 사망자 2862명으로 늘어…부상자 2562명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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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를 강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00명을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최소 2862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수는 256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해당 지진이 120여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고, 모로코 국립 지구물리학 연구소 소장은 이날 발생한 지진이 100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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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정윤영 기자 = 모로코를 강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00명을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최소 2862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수는 256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모로코 내무부는 앞서 발표에서 268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2501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진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11분쯤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아틀라스산맥의 산악 지역에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해당 지진이 120여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고, 모로코 국립 지구물리학 연구소 소장은 이날 발생한 지진이 100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모로코 현지에서는 구조 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생존자들 사이에서는 아우성이 나오고 있다.
당국은 수색 및 구조팀을 편성하고 식수와 식량, 텐트, 담요를 배포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금요일에 발생한 지진 이후 일요일까지 구조대가 도착하지 않자 생존자들은 맨손과 곡괭이로 구조물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피해 지역인 산악 마을로 향하는 도로가 잔해와 낙석으로 가로막히면서 주민들은 정부의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재난 발생 이후 '도움을 주겠다'는 국제 사회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모로코는 스페인과 카타르 등 소수의 구호 지원 요청만 수락하고 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혼란이 가중돼 구조 작업이 오히려 지연되는 것을 우려한 탓이란게 당국의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모로코 당국이 해외 원조 수락에 소극적인 이유는 자신이 스스로 재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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