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지진 피해자 도운 '호날두 호텔 미담'은 가짜뉴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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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 FC) 소유의 모로코 마라케시 한 호텔이 지진 피해자들을 도왔다는 보도가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스페인 매체 Marca는 9일(현지시간) 마라케시 남부 산악지대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하자 도시 외곽에 자리한 호날두 소유의 P 호텔이 이재민의 피난처로 사용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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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소유 모로코 마라케시 P 호텔
이재민 도왔다고 보도한 스페인 매체
호텔 관계자가 나서서 해당 보도 부인
[더팩트|이상빈 기자] 포르투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 FC) 소유의 모로코 마라케시 한 호텔이 지진 피해자들을 도왔다는 보도가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스페인 매체 Marca는 9일(현지시간) 마라케시 남부 산악지대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하자 도시 외곽에 자리한 호날두 소유의 P 호텔이 이재민의 피난처로 사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곳은 야외 수영장은 물론, 테라스, 레스토랑,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춘 4성급 호텔입니다. 해당 호텔이 이재민을 도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Marca 보도를 반박하는 외신이 등장하면서 가짜뉴스 논쟁에 휘말렸습니다.
이스라엘 뉴스 사이트 Ynetnews는 11일 "알려진 바와 달리 P 호텔 경영진은 관련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텔 운영 담당자는 Marca 보도에 매우 놀랐고 문의가 빗발쳤다고 말했다고 Ynetnews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 담당자는 누군가가 호텔 밖에서 노숙자들을 봤거나 그들 중 일부가 로비에 앉아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끝으로 호텔은 Ynetnews에 보낸 공식 답변을 통해 "호텔이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을 수용하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지난 하루 동안 많은 손님이 호텔에 도착했지만, 우리가 난민과 이재민을 수용하고 있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호텔이 직접 해명에 나서면서 그들이 이재민을 도왔다는 미담은 설화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은 120년 만에 이 지역에서 가장 크게 발생한 것으로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모로코 국영 일간지 Le Matin은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10일 오후 4시까지 지진에 의한 사망자가 2122명이며 부상자는 2421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전했습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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