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번째 우승' 안세영…"도장깨기, 시너지로 이어졌다"

홍지용 기자 2023. 9. 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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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오늘(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중국 오픈)에서 '도장 깨기'도 하고, 4강에서 만나야 할 선수들을 다 만나본 것 같은데, 그만큼 이기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더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것 같았어요.

'셔틀콕 퀸' 안세영(21·삼성생명)이 올해 9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남긴 말입니다. 안세영은 어제(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중국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0, 21-19)으로 완파했습니다. 코리아오픈과 일본오픈,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중국오픈까지 휩쓸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룬 겁니다.

오늘(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세영은 중국오픈 우승 소감에 대해 "아시안게임에 앞서 열린 대회인데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면서도, "제 컨디션과 다른 선수들의 기량은 어디까지인지 확인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허벅지와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로 경기에 나선 모습에 대해서는 "세계선수권대회 끝나고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중국오픈을 준비했고, 제가 평소에 많이 뛰는 선수여서 그때만큼의 몸 상태는 아니었다"면서도 "뛸 수 있는 정도의 몸 상태여서,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선수들에게 많이 분석을 당한 것 같다고도 털어놨습니다. 대회 결승에서 한때 난적이었던 세계 2위 야마구치를 상대하면서 "야마구치 선수와는 21번이나 만났더라. (특정 위치에) 미리 가 있는 공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만큼 서로 잘 알고 많이 분석했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에서) '도장 깨기'도 하고 (아시안게임) 4강에서 만나야 할 선수들을 다 만나본 것 같은데, 그만큼 이기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또 이길수록 더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것 같았다"고 대회 경험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오늘(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안세영은 2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중국오픈을 통해) 중국 체육관도 많이 큰 경기장이어서 (현지) 적응은 다 된 것 같고, 또 경기력 감각도 잘 준비한 것 같아서 나름 만족한다"고 밝히며 "아시안게임이 많이 걱정되고 많이 설레기도 하지만, 코치님들과 감독님께서 시켜주시는 대로 믿고 열심히 따르겠다"고 전했습니다.

안세영 선수를 포함해 '금의환향'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을 위한 마무리 준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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