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보다 비싸도 청약경쟁률 '쑥'…강남 3구는 무소식
[앵커]
수도권 아파트 청약 인기가 고공행진 중입니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연초보다 100배 넘게 올랐는데요.
이 상황에서 서울 강남 3구는 올해 단 한 가구도 분양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 부족, 분양가 상승 심리가 강해지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317세대 소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거의 10억원으로, 인근보다 2억원 가량 비싸지만 최근 청약에서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언덕에 위치한 서울 동작구의 771세대 후분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3억3,000여 만원으로 고가란 평가에도 청약 경쟁률이 14대 1이었습니다.
이렇게 높은 가격에도 수도권 아파트 청약 인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0.28대 1에 불과했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달 36.62대1로 130.7배 높아졌을 정도입니다.
이런 인기에도 서울 강남 3구 등 분양가상한제 규제지역은 올해 단 한 가구도 분양을 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분양 예정이던 이들 지역 아파트는 9곳이었는데, 대부분 내년으로 미뤘고 연말쯤 2,3곳 정도가 분양 가능성이 전망되는 정도입니다.
공사비 증액 등의 요인도 있지만, 내년 공시지가가 오를 경우 분양가 상승을 노린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박합수 /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토지비가 상승한다는 거고 분양가상한제에서. 건축비도 내년에 조정할 거 아니에요. 분양가 자체가 내년엔 3.3㎡당 몇백만원 정도는 상승 요인이…"
부동산 시장 심리가 공급 부족, 분양가 상승으로 향하자, 정부는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민간·공공주택 공급 해결책을 찾아나섰습니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을 이르면 추석 전 내놓을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청약 #강남3구 #분양가상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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