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분양 '동맥경화' 뚫릴까

신익규 기자 2023. 9. 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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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침묵한 대전 분양 시장이 둔산자이 아이파크 완판에 따라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이에 부동산 침체에 분양을 연기한 단지들도 분양 시장에 발을 들일지 고심하면서 저울질에 한창이다.

구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는 둔산자이 아이파크가 유일해 사실상 지역 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견인한 셈이다.

올해 대규모 단지로는 첫 분양인 둔산자이 아이파크의 완판에 그간 숨죽이고 있던 미분양 단지들도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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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올해 지방 분양 경쟁률 2위 기록
분위기 전환에 분양 연기한 단지들 저울질 한창

장기간 침묵한 대전 분양 시장이 둔산자이 아이파크 완판에 따라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이에 부동산 침체에 분양을 연기한 단지들도 분양 시장에 발을 들일지 고심하면서 저울질에 한창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전 서구는 올 비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는 둔산자이 아이파크가 유일해 사실상 지역 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견인한 셈이다. 둔산자이 아이파크는 일반공급 705가구 모집에 4만 8415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1순위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다 청약 단지인 경기 파주시 운정자이 시그니처의 4만 1802건을 웃도는 규모다. 서울 최다 청약 단지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4만 1344가구)보다도 많은 청약 접수를 보였다.

올해 대규모 단지로는 첫 분양인 둔산자이 아이파크의 완판에 그간 숨죽이고 있던 미분양 단지들도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둔산자이 아이파크에 이은 유력한 분양 주자는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다.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최고 25층, 총세대수 660가구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대전 나노·반도체 사업 개발 수혜를 받고 관저동에선 약 8년 만에 나온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일정 수요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올해 분양 일정에 포함돼 있던 일부 단지들도 분양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 분양에서 무기한 연기 중인 성남동 1구역 재개발은 동구 성남동(1-97) 일원에 6만6097㎡, 9개 동, 121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공은 우미건설이 맡는다.

도안 2-5지구도 분양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안 2-5지구는 사업시행자인 금실개발이 대우건설과 손잡고 2개 블록에 총 175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SK에코플랜트가 하반기 분양 계획에 추가 반영한 대전 문화8구역 재개발도 분양될 가능성이 높다. SK에코·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한 해당 재개발 사업은 중구 문화동 435-42번지 일원 10만 770.8㎡에 지하 3층-지상 34층에 1746가구로 조성된다. 1746가구 중 일반 분양은 1207가구로, 이중 SK에코의 물량은 543가구, 나머지는 GS건설이 맡는다.

한편 충북 청주시 흥덕구는 일반공급 1691가구에 5만 4640명이 몰려 대전 서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수도권 청약 인기를 누렸다. 1순위 경쟁률은 32.31대 1이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등이 분양한 청주 흥덕구는 약 380만㎡ 규모의 테크노폴리스 개발로 탄탄한 배후수요를 보여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5만 4640명의 청약자는 올해 공급된 지방 도시 단지 중에서도 가장 많은 청약자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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