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리커브 여자부 우승…임시현 동메달

▲ 강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올 시즌 양궁 월드컵의 '왕중왕전'인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 리커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채영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열린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리커브 여자부 결승전에서 알레한드로 발렌시아(멕시코)를 6-2(29-30 27-26 26-24 28-25)로 이겼다.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는 올해 진행된 1차 대회부터 4차 대회까지 총 네 번의 월드컵 대회에서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월드컵 개인전 성적으로만 집계되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 개최국 우수선수 1명을 포함하여 총 8명이 출전한다.

각 종목별 동일 국가 선수의 출전은 2명으로 제한한다.

양궁 세계 최강국인 한국은 이번 파이널 대회에 리커브 남자부 이우석(코오롱), 김우진(청주시청), 여자부 임시현(한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컴파운드 여자부 조수아(현대모비스) 총 5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미국과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켰다.

▲ 강채영

강채영은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월드컵 랭킹 포인트 53점으로 종합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강채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강채영은 준결승전에서 미국의 케이시 코폴드를 7-1(28-28 28-27 29-28 29-28)로 완파했다. 결승에 오른 강채영은 임시현(한국체대)을 슛오프 접전 끝에 6-5(27-28 26-25 26-27 26-23 29-29 슛오프 10-8)로 꺾고 올라온 발렌시아와 맞붙었다.

1세트를 29-30으로 내준 강채영은 2세트를 27-26으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를 26-24로 잡은 강채영은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 임시현이 2023 현대 양궁 4차 월드컵 파리 대회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4세트에서 발렌시아는 흔들렸고 8점만 두 번 쐈다. 반면 강채영은 9점, 9점에 이은 10점을 쏘며 우승을 확정했다.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임시현은 코폴드를 6-0(28-25 25-24 28-25)으로 완파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열리는 리커부 남자부에는 이우석(코오롱), 김우진(청주시청)이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SPOTV는 이우석과 김우진이 출전하는 리커부 남자부 경기를 11일 낮 12시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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