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25%도 못 넘고 쓸쓸히 퇴장[MK픽]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9. 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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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가 해피엔딩을 완성했으나, 시청률에서는 끝내 웃지 못했다.

25%, 아니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23.9%도 넘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했다.

'진짜가 나타났다'의 최고 시청률은 36회가 기록한 23.9%다.

그럼에도 '진짜가 나타났다'가 25% 시청률도 넘지 못한 것은 재미와 완성도 면에서 안방극장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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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포스터. 사진|KBS
‘진짜가 나타났다’가 해피엔딩을 완성했으나, 시청률에서는 끝내 웃지 못했다. 25%, 아니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23.9%도 넘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 마지막회 시청률은 22.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공태경(안재현)과 오연두(백진희)가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두 사람이 모두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리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장세진(차주영)은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미국으로 떠났고, 오연두는 강사로 복귀해 일을 다시 시작했다. 김준하(정의제)는 1년 만에 한국으로 들어와 오연두에게 친양자 입양 동의서를 건넸다. 오연두 공태경은 하늘이를 입양하며 마무리됐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앞서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다룬 이야기로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현실 가족 공감을 내세웠다.

여기에 ‘사랑을 뷰티풀 인생을 원더풀’의 한준서 감독과 ‘공주의 남자’ ‘너도 인간이니’의 조정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였다.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는 아이의 생부 김준하 강부자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등이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진짜가 나타났다’는 반복되는 전개, 출생의 비밀로 시간을 끌며 전개와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안재현 등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도 이어지며 콘크리트 시청층이라고 불리는 주말극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던 KBS 주말극은 최근 방영된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끝내 30%를 넘지 못한 채 종영을 맞이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도 끝내 30%를 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두 작품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시청률을 기록,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진짜가 나타났다’의 최고 시청률은 36회가 기록한 23.9%다. ‘현재는 아름다워’ 최고 시청률 29.4%, ‘삼남매가 용감하게’ 최고 시청률 2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낮다.

물론 OTT처럼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생긴 시대적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다. 콘크리트 시청층이라고 불리는 주말극도 더 이상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시대다. 그럼에도 ‘진짜가 나타났다’가 25% 시청률도 넘지 못한 것은 재미와 완성도 면에서 안방극장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으로는 유이 하준 고주원 등이 출연하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16일 전파를 탄다. 효심 역의 유이를 내세워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를 표방하는 신작.

무엇보다 2019년 최고 시청률 49.4%를 기록한 KBS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의 주인공이었던 유이가 등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KBS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30%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16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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