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사망에 ‘정서학대’ 의견… 세이브더칠드런 후원 취소 움직임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 A씨 사건 관련 국제아동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정서학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며 후원자들의 후원 문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숨진 교사 A씨는 생전인 지난 7월 초등교사노조에 교권침해 사례를 제보하며 세이브더칠드런을 겨냥 “아동학대 조사 기관의 어이없는 결정을 경험했다. 그들은 교육현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고 비판 한 바 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입장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자격으로 A씨 사건에 의견을 냈다는 것이 교사단체의 전언이다.
10년 넘게 이 단체에 후원했다는 후원자 B씨는 “위기에 빠진 아이들을 도와주는 단체가 아니었던가”라며 “가해를 저지르는 아이들까지 도와주고 감싸주는 단체였던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매달 흘러가는 돈이 당연히 좋은 곳이 쓰일 것이라고 믿고 쥐꼬리만한 월급이지만 적지 않은 비중을 후원금에 할애했다”라며 미혼모단체라던지 암환자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전교사노조 관계자는 “아동 관련 단체라 후원하는 교사들이 많았는데 해지하고 있다”며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교육·행사 협조 요청을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오후쯤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대전 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전 유성구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일부 시민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알려지며 본사 조치로 운영을 중단했다.

일부 시민들은 해당 음식점 온라인 후기 별점을 1점으로 남기며 해당 음식점 입구에 계란과 밀가루, 케첩 등을 뿌리는 행동을 했다.
또한 가게 출입문에는 비난이 담긴 포스트잇이 가득 나붙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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