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새우양식장서 잇따라 노동자 익사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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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양식장에서 노동자들의 익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과 제도적 허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6일에는 신안군 압해읍의 한 새우 양식장에서 60대 노동자가 물에 빠져 숨졌고 지난 6월에도 신안군 도초면의 모 양식장에서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30대 노동자가 익사했다.
전문가는 전남 내 양식장은 대부분 5인 미만의 영세한 사업장으로 작업 환경이 열악해 익사나 질식 등 각종 사고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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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 조끼 등 안전 정비 없이 나홀로 작업하다 사망해
전문가 "대부분 양식장 5인 미만 사업장 지자체 대련 마련해야"
양식장 수심에 따라 2인 1조 작업 의무화 제도 개선 필요
전남지역 양식장에서 노동자들의 익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과 제도적 허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남 신안군 압해읍의 한 새우양식장.
무더운 날씨 속에 노동자 2명이 구명 조끼도 입지 않은 채 소형 보트에서 그물에 걸린 양식 새우를 건져 올린다.
하지만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없이 작업이 이뤄진다. 한 노동자는 "구명조끼가 있긴 하지만 작업에 방해돼 벗고 작업을 한다"면서 "처음에는 입었지만 이제는 입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양식장에서 노동자들의 익사사고가 빈번하다.
지난 6일에는 신안군 압해읍의 한 새우 양식장에서 60대 노동자가 물에 빠져 숨졌고 지난 6월에도 신안군 도초면의 모 양식장에서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30대 노동자가 익사했다.
이들은 기본적인 안전 장비도 없이 나홀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전문가는 전남 내 양식장은 대부분 5인 미만의 영세한 사업장으로 작업 환경이 열악해 익사나 질식 등 각종 사고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다.
전남노동권익센터 문길주 센터장는 "전남 내 양식장은 대부분 5인 미만 사업장이다"면서 "구명조끼 등 안전장치 등은 거의 비치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장어 양식장 등은 야간 작업이 많아 종종 미끄러져 물에 빠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덧붙였다.
양식장 수심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2인 1조 작업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관계자 1.5m~2m 등 물 높이 따른 지침도 필요해 보인다"면서 "저수심일 경우 무조건 2인 1조 작업은 불필요할 수 있지만 새우양식장 등의 경우에는 근로자에게 위험한 부분을 확인해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역 내 새우양식장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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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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