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무결점' 안세영, 야마구치 꺾고 올해 9번째 우승 쾌거…서승재-채유정, 혼합 복식 중국오픈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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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무결점'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1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인 중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올해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중국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세계 랭킹 2위)를 2-0(21-10 21-19)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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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셔틀콕 무결점'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1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인 중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올해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중국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세계 랭킹 2위)를 2-0(21-10 21-19)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9개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달 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안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번 중국오픈까지 정복한 안세영은 올해 국제 대회에서 9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한 지난 7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4개 대회 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특히 안세영은 1994년 방수현이 중국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선수로는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무려 29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1세트부터 상대를 몰아붙인 안세영은 일방적으로 앞서갔다. 야마구치는 장기인 날카로운 공격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안세영의 '그물망 수비'를 뚫지 못했다. 강약을 조절한 공격으로 상대 코트를 공략한 안세영은 10점 차 이상으로 크게 앞서갔다. 결국 21-10으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야마구치는 2세트 14-1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안세영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6-14로 달아났다. 막판 추격에 나선 야마구치는 18-17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안세영은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21-19로 2세트도 잡았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 결승전에 나선 서승재(26, 삼성생명)-채유정(28, 인천국제공항) 조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루 조를 2-0(21-19 21-12)으로 이겼다.
이로써 서승재-채유정은 지난달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2연속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7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BWF 월드투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서승재-채유정은 BWF 월드투어 가운데 가장 등급이 높은 슈퍼 1000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2020년 슈퍼 1000대회인 태국오픈과 올해 전영오픈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2008년과 2009년 이 대회 혼합 복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용대-이효정 조 이후 1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달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정쓰웨이-황야충(이상 중국, 세계 랭킹 1위) 조를 2-1(21-17 10-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2003년 버밍엄 대회에서 우승한 김동문-라경민 조에 2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열흘 만에 이번 중국오픈 8강전에서 정쓰웨이-황야충과 재회했다.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서승재-채유정 조는 다시 한번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2-1(17-21 21-13 21-17)로 이겼다.
실질적인 결승전이었던 8강을 통과한 서승재-채유정은 결승에서 프랑스의 지켈-델루 조를 만났다.
1세트 19-19 승부처에서 채유정은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접전 끝에 1세트를 잡은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어진 2세트를 손쉽게 잡으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복식 세계 랭킹 2위 이소희(29, 인천국제공항)-백하나(23, MG새마을금고) 조는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이상 중국) 조에 0-2(11-21 17-21)로 져 준우승했다.
이번 중국오픈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2개(여자 단식, 혼합 복식) 은메달 1개(여자 복식) 동메달 1개(남자 복식 : 강민혁-서승재)를 따내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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