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경주에 국내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설립

조성준 기자 2023. 9. 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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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경주에 국내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세운다.

SK에코플렌트와 경북 경주시는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6년까지 경주 강동면 강동산업단지에 들어설 경주 공장은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 구축하는 첫 번째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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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상북도청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가운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왼쪽),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이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경주에 국내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세운다.

SK에코플렌트와 경북 경주시는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폐물, scrap)과 수거된 이차전지를 분쇄해 블랙매스(Black mass, 폐배터리를 수거 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를 만들고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하는 처리시설을 세울 예정이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산단 부지와 기반 시설 확보, 사업 인허가 등을 지원한다.

2026년까지 경주 강동면 강동산업단지에 들어설 경주 공장은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 구축하는 첫 번째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이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은 전·후 처리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이번 공장은 두 공정을 모두 갖출 계획이다.

전처리 공정을 통해 폐배터리를 포함한 양·음극재 스크랩을 안전하게 분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 단계인 블랙매스를 추출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배터리 주요 광물에 대한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80%를 넘는다"며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이 광물 생산국으로 도약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경주를 이차전지 소재 국산화 메카로 구축하고,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원소재로 공급, 활용하는 등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실현할 방침이다. 인근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과 협력도 추진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전기차 공급이 나며 한정적인 자원 속에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SK에코플랜트는 이미 확보한 글로벌 폐배터리 수거망과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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