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주의·민생·평화 파괴에 尹 사죄·내각 총사퇴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단식 9일째를 맞은 8일 "대통령은 민주주의 파괴, 민생 파괴, 한반도 평화 파괴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죄하고 지금까지 해 온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단식 천막 현장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총사퇴하고 그 사태에 책임을 지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총리와 장관, 차관 등 정부 공직자들이 국회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국민과 싸우겠다라고 하는 대통령의 의지 또는 지시가 제대로 관철되는 것 같다"며 "국민을 대신해서 질의하는 국회의원에게 도발하고 또는 억압적이고 빈정거리는 이런 각료들, 있을 수 있겠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아도 지나고 보면 언제나 잠시였다"며 "역사와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를 잊지 않는 것이 불행을 피하는 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께서 언론 보도(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하나를 두고 국가 반역에 사형감이라고 했다는데 이게 정말로 황당무계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발언"이라며 "'짐이 국가다'라고 하는 전체주의적 사고와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전쟁만 남아서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옮겨간 것 같다"며 "(군사정권의) 총칼이 '영장'으로 바뀌고, 주체가 '군인'에서 '검사'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는 "많은 분께서 단식하는 모습을 보며 2016년 성남시장 시절의 단식 투쟁이 떠오른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돌이켜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민주주의가 밥 먹여준다'는 초심으로 시작한 단식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주의 파괴에 치열히 맞서 싸웠던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당당히 직진하겠다"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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