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공장 찾아가 살해한 뒤 불 지른 아들 1심서 무기징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에 찾아가 아버지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른 20대 아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최종원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8)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올해 1월 17일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아버지(58)가 운영하는 가구공장을 찾아가 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에 찾아가 아버지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른 20대 아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최종원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8)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고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자 살해할 마음을 먹고 인터넷으로 존속살해를 검색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다"면서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가구공장에 불을 질러 사체를 손괴하고, 자신이 입고 있던 의류를 태워 증거물을 은폐 시도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피해자의 자동차 브레이크 호스를 모두 잘라 살해하려고 했으나 피해자가 시동을 끄는 방법으로 제동해 미수에 그쳤다"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해자의 위치를 파악해 피해자가 근무하는 가구공장을 사전답사해 폐쇄회로(CC)TV를 돌려놓거나 전기충격기 등을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A씨는 올해 1월 17일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아버지(58)가 운영하는 가구공장을 찾아가 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공장 안에 불을 질러 아버지 시신을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또 A씨는 살해하기 약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10일 아버지 차량의 브레이크 호스를 절단하는 방법으로 아버지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그보다 앞서 지난해 7월 19일부터 범행일인 올해 1월 17일까지 아버지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위치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성장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했으며, 이후에도 복잡한 가족사 문제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ns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100원이냐 1000원이냐…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새국면 | 연합뉴스
- 부산 아파트서 추락한 50대, 길가던 80대 주민 덮쳐…모두 사망 | 연합뉴스
- "희생 잊지않게…" 배우 이영애 천안함재단에 5천만원 기부 | 연합뉴스
- 졸피뎀 먹여 잠들자 고객 샤넬 시계 훔친 40대 피부관리사 | 연합뉴스
- 만취한 중국 여성 객실 들어가 성폭행한 호텔 직원 체포 | 연합뉴스
- 전·현 대통령 부인 동시 검찰수사…과정·결론 모두 숙제 | 연합뉴스
- 中수학대회서 직업고교생이 명문대생·AI 제쳐…"천부적 재능" | 연합뉴스
- '신호위반' 배달 오토바이에 남매 사망…경찰, 구속영장 신청 | 연합뉴스
- 잉글랜드·세르비아 축구팬 난투극…대통령 아들도 가담(종합) | 연합뉴스
- [르포] "푸른 하늘 마음껏 보렴"…'지하 사육장' 백사자의 행복한 이사 | 연합뉴스